[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영국의 레이더 기술 전문 기업 '나브텍 레이더(Navtech Radar, 이하 나브텍)'와 손잡고 글로벌 외곽 경계 보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양사는 고성능 레이더 탐지 기술과 인공지능(AI) 카메라를 결합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해 공항, 항만 등 대규모 주요 시설을 위한 '빈틈없는 보안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9일 나브텍에 따르면 한화비전과 나브텍 레이더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외곽 보안 워크플로우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화비전의 대표 라인업인 'PTZ PLUS' 카메라와 나브텍의 고정밀 레이더 플랫폼 '어드밴스 가드(AdvanceGuard)'의 시스템 연동이다. 레이더가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하다가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AI 카메라가 즉각 해당 지점을 정밀 타격하듯 비추며 추적하는 자동화된 보안 체계를 완성했다.
나브텍의 어드밴스 가드 솔루션은 센서 하나당 최대 반경 5km까지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며, 비나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사물을 정확히 식별하는 능력을 갖췄다. 레이더가 무단 침입 객체의 정확한 좌표를 확보하면 한화비전의 PTZ PLUS 카메라가 이를 전달받아 자동 추적을 시작한다. 특히 한화비전의 카메라는 딥러닝 기반 AI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과 차량을 구분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나 동물 등에 의한 오경보를 획기적으로 줄여 관제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통합 솔루션은 대규모 부지를 관리해야 하는 핵심 인프라 시설의 운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넓은 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수많은 카메라를 촘촘하게 설치하는 대신, 소수의 레이더와 고성능 PTZ 카메라만으로도 완벽한 감시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 80여 곳의 주요 공항 및 항만에 도입된 나브텍의 기술력과 한화비전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존 루츠 부어만(John Lutz Boorman) 한화비전 유럽 제품·마케팅 총괄은 "이번 통합은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한 지능형 보안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보안 책임자들에게 획기적인 발전"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핵심 시설의 보안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