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미국 배터리 공급량이 수요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대규모 보조금 정책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져서다.
12일 더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배터리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이후 에너지저장용 배터리와 부품을 1000억 달러(약 150조원) 이상 수입했다. 절반이 중국산이었다. 중국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배터리 자립에 나섰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IRA 내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을 통해 배터리 설비투자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파격적인 세액 공제를 통해 배터리 기업은 최대 30%까지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S&P는 한국 제조사들이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자했다고 추산했다. 미국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2025~2029년 미국 배터리 생산량 증가분의 5분의 2 이상을 한국 기업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보조금 효과에 힘입어 올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수익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P 글로벌 산하 금융 데이터 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연간 7억 달러(약 1조200억원), 4억 달러(약 5800억원)의 순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