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해상변전소(OSS)의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노르웨이선급(DNV)에 이어 ABS 인증을 통해 OSS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세계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주에 나선다.
15일 AB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800㎿ 규모 부유식 OSS에 대해 스마트 SHM(Structural Health Monitoring·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3 개념설계(AiP) 인증을 지난달 획득했다.
이 인증은 ABS 선급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시스템 정확도와 신뢰도를 갖춘 시스템에 부여된다. 티어3는 고급 알고리즘을 결합해 센서가 없는 위치의 선체 구조적 손상까지 건전성을 추정하고 예측하는 단계를 뜻한다. 부유식 OSS 고유 모델 대상으로 스마트 SHM 티어3 AiP 인증을 획득한 건 국내외에서 이번 사례가 최초다.
OSS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육상으로 보내는 일종의 '에너지 허브'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육지로 안전하게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중공업은 대규모 해상풍력에 적용할 수 있는 500㎿ 규모 OSS를 개발해왔다. 작년 8월 상부구조물 고유 모델에 대해 DNV로부터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 이어 이번 인증을 통해 국제 기준을 충족하며 안전성과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한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2024년 8GW에서 2030년 34GW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내세우며 2030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삼았다.
HD현대중공업은 해상풍력 확대 정책에 부응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수주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해상풍력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급 부유체를 개발한 데 이어 2024년 15㎿와 18㎿급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그해 10월 15㎿급 중심형과 18㎿급 편심형 부유체 두 가지 모델에 대해 ABS로부터 기본 인증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