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진행한 연구 결과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15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삼성전자가 시장조사기관 토커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51%는 휴대전화에서 AI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AI 기능 목록을 제시하고 다시 질문하자 86%에 달하는 응답자가 AI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날씨 알림 △통화 스크리닝 △자동 수정 △음성 비서 △화면 밝기 자동 조절에 AI가 적용됐다는 점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5명 중 1명은 야간 모드, 자동 생성 슬라이드쇼와 같은 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해당 기능이 AI를 이용했다는 점은 대부분이 모르고 있었다.
AI를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작업시간 절약(28%) △작업 난이도 하락(27%) △즉각적 솔루션 제시(23%) △학습(22%) 등 꼽혔다.
향후 10년 동안 스마트폰에 바라는 새로운 기능으로는 촉감·감정을 읽는 기능, 3D 홀로그램, 1회 충전으로 일주일 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AI기반 건강 모니터링, 통화 중 실시간 언어 통역, 재정 관리, 자율주행 등이 거론됐다.
토커리서치는 "이번 조사를 통해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사람 중 4분의 1은 AI에 대한 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이들은 AI를 일상생활의 일부로 받아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AI 스마트폰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 AI 모바일 기술은 더욱 개인화되고 유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