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한화 참여' 美 해군 무인수상함 수주전 대진표 '윤곽'

2026.02.20 10:20:44

씨머신로보틱스, '메이드 인 USA' USV 개발 추진
미 해군 'MASC' 프로그램 참전…무인 함정 선점 경쟁 치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씨머신로보틱스(Sea Machines Robotics)가 자율운항 무인수상정(USV)을 선보였다. 미국 기업들과 협력해 빠르고 장기 임무가 가능한 함정을 개발하고 미 해군의 무인수상함 도입 사업인 '마스크(MASC)'에 가세한다. HD현대와 한화에 이어 씨머신로보틱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들이 해군을 겨냥한 무인 솔루션 개발에 뛰어들며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20일 씨머신로보틱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AI 기반의 스팀레이서(STEAMRACER)급 자율 수상함을 선보였다.


이 수상함은 미 해군의 무인 해상 작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USV다. 한 번 출항하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고속 운항이 가능하다. 필요시 유인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췄다.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장비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씨머신로보틱스는 해상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 정부 기조에 발맞춰 현지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박 설계·엔지니어링 회사 인캣 크라우더(Incat Crowther)를 비롯해 세인트 존스 조선소(St. Johns Ship Building), TOTE 서비스, 링 파워 등 북미 기업들과 USV 건조에 협력한다. 미 방산 기업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으로부터 미 해군 무인선박용 보안 솔루션인 'MAST(Maritime Advanced Secure Transmission)'를 공급받기로 했다.

 

씨머신로보틱스는 USV를 상용화해 즉시 투입 가능한 무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MASC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MASC는 미 해군의 차세대 무인 전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타격과 전자전, 물자수송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는 모듈형 전투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씨머신로보틱스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미국 내 무인 함정 개발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앞서 블루 워터 오토노미와 블랙씨 테크놀로지스, 세네스코 마린 등 미국 기업들은 MASC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방산테크 기업 안두릴인더스트리(이하 안두릴)와 미 자율운항 무인수상함(ASV)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연내 500톤(t) 규모의 ASV를 건조해 MASC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또한 미국 해벅AI(HavocAI)와 미국 시장 진출에 협력하고 있다. 작년 10월 하와이 앞 바다에 대기 중인 해벅AI의 USV을 한국 거제에서 원격 통제하는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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