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본촌과 컵밥 등 주요 국내 외식 브랜드들도 빠르게 현지 매장을 확대하며 미국 외식 시장에서 K-푸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내 한국 프랜차이즈 식당 수는 11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약 830개 수준인 중국을 넘어선 규모로, 미국이 K-푸드 외식 브랜드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BBQ다. 지난 1995년 서울에서 시작된 BBQ는 2014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현지 매장을 200곳 이상으로 늘렸다.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35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간장·허니갈릭·갈비맛 등 한국식 치킨 메뉴와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K-푸드 메뉴를 함께 판매하며 현지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2위는 부산에서 출발한 치킨 브랜드 본촌이다. 본촌은 지난 2010년 뉴욕에 첫 매장을 열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더블 프라이’ 조리 방식이 특징으로, 현재 미국에 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매장은 약 500개 수준까지 늘었다.
이어 미국 유타주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한식 브랜드 컵밥이 3위를 차지했다. 컵밥은 컵이나 볼에 밥과 한국식 고기, 소스를 담아 제공하는 간편식 콘셉트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미국에서 70여 매장을 운영하며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2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떡볶이 브랜드 죠스 떡볶이와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 등 K-푸드 프랜차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치킨과 길거리 음식 중심 메뉴가 미국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K-푸드 외식 브랜드의 확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K-푸드 프랜차이즈의 성장 여지가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 치킨과 길거리 음식은 메뉴 접근성이 높고 프랜차이즈 모델 확장이 용이해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BBQ는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프로모션과 메뉴 전략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K-치킨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