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이 필리핀 대형 유통 기업과 전략적 협력에 나서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창고형 할인마트 채널을 기반으로 '불닭' 브랜드를 포함한 제품 공급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SMX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S&R 멤버십 쇼핑(S&R Membership Shopping, 이하 S&R)과 식품 수출·유통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경제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 납품 관계를 넘어 삼양식품 제품 수출과 현지 유통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필리핀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주요 제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판매 채널과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로 했다.
S&R은 필리핀 전역에서 30여 개 창고형 매장과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삼양식품은 해당 유통망을 통해 현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제품 공급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S&R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불닭볶음면과 '불닭 소스' 등 삼양식품 주요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협력 관계가 공식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되면서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필리핀이 동남아에서 K-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 라면과 매운맛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현지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현지 대형 유통망과의 협력은 브랜드 노출과 판매 확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핵심 전략인 만큼, 이번 파트너십이 동남아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양식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필리핀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