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사인 신화가 미국 공장을 증설한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 거점 확대로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화의 미국법인 신화오토(Shinhwa Auto USA)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 내 현지 부품 공장에 대한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7800만달러(한화 약 988억원)을 투입, 기존 공장 맞은편 부지를 추가 확보하고 축구장 5배인 3만7161㎡(약 1만1241평) 규모 공장을 추가 설립한다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3억 달러(3700억원)를 투자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 신규 전기차 공장이 조지아주에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부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귀현 주식회사 신화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 공장 증설은 다이캐스팅과 기계가공을 포함한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95년 경남 창원에서 설립된 신화는 지난 2019년 미국법인 신화오토를 세우고 4200만 달러(한화 약 532억4000만원)을 투자해 오번 공장을 설립했으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 부품을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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