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먼로 라이브' 분해 시연
팩에 시트, 콘솔 등 결합된 新설계…무게도 가벼워
비용 절감·조립 효율성에 설계 정교함까지 갖춰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배터리 혁신 기술이 집약된 4680 배터리팩이 완전히 베일을 벗었다. 성능은 물론 제조 효율성과 정교함까지 두루 갖춘 '역작'이라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 분석 전문가 샌디 먼로의 유튜브 채널 '먼로 라이브'는 최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전기차 '모델Y'의 4680 구조용 배터리(structural battery)팩을 분해하는 프로젝트 영상 1편을 올렸다.
우선 이번 영상에서는 차체에서 배터리팩을 분리, 처음으로 테슬라가 최초 도입한 구조용 배터리 팩의 모습이 드러났다. 구조용 배터리는 배터리가 차의 일부로서 에너지 디바이스인 동시에 차체 구조로도 활용되는 것을 이른다.
4680 구조용 배터리는 자동차의 바닥 역할을 하는 팩 위에 차시트와 센터 콘솔, 카페트/트림까지 결합돼 있다. 레일이 일부 포함돼 있어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고 조립 과정도 단순하다. 무게는 리비안 등 다른 전기차 배터리팩보다 훨씬 가볍다. 총 무게는 1200파운드(544kg) 미만이다.
먼로 라이브는 테슬라가 새로운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비용 절감 △조립 효율성 향상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다.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들어가는 부품이 적고 수준 높은 설계로 정교하게 잘 통합돼 있기 때문이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대형 전기트럭 세미, 모델 Y를 비롯해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먼로 라이브는 이번 시리즈물을 총 6~8개의 영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조만간 먼로가 직접 출연해 4680 구조용 배터리팩 내부까지 세세하게 분해한 뒤 설명한다. 기존 2170 배터리가 탑재된 2020년형 모델Y와 비교하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4680 배터리 생산에 돌입, 자체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했다. 향후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도 4680 배터리 제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23년 연간 100GWh, 2030년 3000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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