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최고층 샴페인 스위트 숙박요금 2000만원 육박
5성급 객실 733실·6성급 객실 176실 갖춘 럭셔리 호텔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뉴욕팰리스가 미국에 있는 호텔 가운데 숙박비가 세번째로 비싼 호텔로 선정됐다. 럭셔리한 객실을 다수 갖춘 롯데뉴욕팰리스의 스위트룸 하루 숙박비는 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25일 명품시계 온라인 마켓 운영업체 크로노24(Chrono24)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롯데뉴욕팰리스의 평균 객실요금은 1309 달러(약 188만원)로 미국 내에 자리한 호텔 가운데 3위에 해당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있는 포시즌스 리조트 올랜도(Four Seasons Resort Orlando)의 평균 숙박요금은 1773 달러(약 255만원)로 조사대상 호텔 가운데 가장 비쌌다. 평균 숙박비가 1457 달러(약 210만원)로 조사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있는 스카이로프트 앳 MGM 그랜드(The Skylofts at MGM Grand)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노24는 여행플랫폼 부킹닷컴에 올라온 미국 내 263개 5성급 호텔의 숙박요금을 조사했다. 특정일의 숙박비는 요일, 시즌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몇 개월 간의 걸친 평균 요금을 살펴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를 지난 2015년 8월 리브랜딩 개관했다. 호텔은 133년 전 미국 금융업의 대부였던 철도왕 헨리 빌라드(Henry Villard)의 고급 주택인 빌라드 하우스(Villard House)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맨하탄 미드타운 매디슨 에비뉴에 위치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지상 55층 규모로 조성됐다. 5성급 객실 733실과 6성급 객실 176실 등 총 909실의 호화로운 객실을 갖추고 있다. 최고층에 자리한 샴페인 스위트는 전용면적 5000㎡의 3층 규모 객실이다. 뉴욕에서 가장 큰 스위트룸으로 유명한 샴페인 스위트의 하루 숙박비는 1만3500 달러(약 1944만원)에 이른다.
지난 4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Forbes Travel Guide) 5성 호텔로 선정됐다. 지난 1958년 창간한 럭셔리 여행 평가 전문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린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세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호텔 등급 시스템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익명의 전문 평가단이 900개에 달하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호텔의 시설 및 서비스를 직접 평가한다. 호텔은 5성(Five-Star), 4성(Four-Star), 추천 호텔(Recommended) 등급으로 발표된다. 롯데호텔은 19세기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시설과 한국적 호스피탈리티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한국적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현지 직원들에게 성공적으로 전수함으로써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유엔 총회, 한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국제 행사와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전직 미국 대통령 투숙을 유치하는 등 세계 유명 체인호텔의 각축지인 뉴욕에서 한국 최대 규모 호텔 그룹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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