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다르칸 사티발(Darkhan Satybal) 투르키스탄 주지사가 이끄는 대표단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았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과 회동하고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사업 협력을 다졌다. 복합화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두산과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4일 투르키스탄 주정부에 따르면 다르칸 사티발 주지사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두산타워를 방문했다. 김 부사장과 만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건설사인 바지스(Bazis)와 컨소시엄을 꾸려 1조1500억원 규모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 사업을 따냈다. 작년 3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 1000㎿ 규모 발전소를 짓는다.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6년 8월 준공이 목표다. 투르키스탄주는 이번 MOU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티발 주지사는 이날 두산그룹의 128년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도 둘러봤다. 에너지를 비롯해 포괄적인 사업 협력을 살폈다.
사티발 주지사는 투르키스탄주를 인구 200만 명이 넘는 도시라고 소개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건설과 농업, 가공, 의료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를 받길 희망한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협조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삼룩카즈나 자회사 KUS와 310㎿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소를 건설했다. 작년 말 카자흐스탄에서 로만 스클야르 제1부총리와 회동해 생산 시설 투자와 기술 이전을 논의했다. <본보 2023년 12월 14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에 발전기·터빈 등 생산시설 투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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