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MBK파트너스의 이사회 장악 시도를 막으며 경영권을 지켰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5인의 우호 인사를 진입시켰다. 다만 영풍이 의결권 제한의 위법을 주장하며 법적 다툼을 예고해 분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에서 제51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수 상한(19인 이하) 설정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사 수 상한 설정은 이번 주총의 주요 변수였다.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 수를 19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최 회장 측이 제안했다. 영풍·MBK 측이 추천한 신규 이사 17명의 이사회 진입을 막으려는 목적이다. 해당 안건은 71.11%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어 집중투표제를 적용한 이사 8인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최 회장 측 추천 후보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권순범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김보영 한양대 교수 등 3명이 재선임됐고, △제임슨 앤드루 머피 올리버 와이먼 선임 고문 △정다미 명지대 경영대학장 등 2명이 신규 선임됐다. 영풍·MBK 측 이사 후보로는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영국 통상 전문 고위 공무원과 만났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모색했다. 유럽에서 수출 영토를 넓히며 영국에서도 '베스트셀링' 무기인 K9 수출 시도를 이어간다. 샘 리스터 산업통상부 산업전략국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최근 손 사장, 안장혁 해외사업총괄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회동한 소식을 공유했다. 리스터 국장은 영국의 산업·통상 전략을 맡아 투자 유치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8~20일부터 마틴 켄트 산업통상부 아시아태평양지역통상대사와 함께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미팅을 가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면담 기업 중 하나다. 리스터 국장은 "국방과 항공, 해양, 우주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하는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후기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무기 수출을 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노크해왔다. K9A2 자주포를 앞세워 영국 차세대 자주포 도입 프로젝트인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 참여에도 도전했었다. MFP 사업은 기존 AS9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법인 소속 낸드플래시 연구·개발(R&D) 인력 90명 이상을 현지 자회사 솔리다임으로 재배치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의 확대로 증가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 수요에 대응해 솔리다임의 R&D 경쟁력을 강화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아메리카'에서 낸드 연구를 담당한 인력 91명은 최근 솔리다임으로 이동했다. 이는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 사업을 전담하는 만큼, 해당 인력의 소속을 옮기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솔리다임은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낸드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할 것으로 보인다. 솔리다임은 지난 2022년 1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출범한 회사다. SK하이닉스는 D램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자 총 88억4400만 달러(약 11조원)를 들여 인수를 진행했다. 1단계로 66억900만달러(약 8조원)를 지급했고 이어 잔액인 20억3500만달러(약 3조원)를 지불하며 인텔 낸드 설계자산(IP),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인력 등을 포함한 법적 소유권을 획득했다. 최종 거래가 종료되며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 본격 시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핀란드 스마트링 제조사 '오우라'의 특허 침해 공방을 저지하려는 삼성의 1차 시도가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선제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의 '선언적 판결(declaratory judgment)'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27일(현지시간) 삼성이 오우라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오우라와 삼성간 '실질적인 분쟁(Actual controversy)'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우라가 삼성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거나 법적으로 유의미한 경고장을 보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오우라의 공식 논평도 스마트링 시장 전반에 대한 일반적인 발언일 뿐 삼성을 겨냥한 구체적인 위협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과거 소송은 삼성과 직접적인 연관도 없다고 판결했다. 스마트링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오우라는 특허권 수호를 강조해왔다. 오우라는 작년 3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특허 침해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은 명확하다"며 "오우라링 개발에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우리는 항상 그것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톰 헤일 오우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월 CNBC의 인터뷰에서 "갤럭시 링이 우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MIT 마린타임 컨소시엄(MIT Maritime Consortium)'에 가입했다. 글로벌 조선·해운 기업들과 손잡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아비커스는 27일(현지시간) MIT 마린타임 컨소시엄에 회원사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MIT 마린타임 컨소시엄은 해양·조선 분야 탈탄소와 자율운행 기술을 연구하는 단체다. 지난 3월 18일 미국 명문 공과대학인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출범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 선급협회인 ABS,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클린에너지캐리어스가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아비커스는 MIT 마린타임 컨소시엄과 협력해 미래 선박 기술 연구에 앞장선다. 아비커스는 지난 2020년 HD현대 '사내 벤처 1호'로 출범한 후 자율운행 솔루션 개발에 매진했다. 인지·판단은 물론 조종·제어도 가능한 자율운항 2단계 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을 개발,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하이나스 컨트롤이 적용되는 선박 70여 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수입 부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관세 부과의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찍이 북미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증설을 지속해 현지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서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대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차량 부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그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엔진·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도 관세 대상이며, 당장 내달 3일부터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머스크가 자동차 관세에 대해 아무 의견도 제시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머스크는 이 문제와 관련) 이해상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머스크는) 사업과 관련 어떠한 부탁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정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한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이 가동에 돌입했다. 러시아와 전력망을 차단하고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고 있는 에스토니아의 투자 행보가 열매를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발트 3국에서 추가 수주에 나선다. 에스토니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스티 에네르지아(Eesti Energia)'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베르(Auvere) 산업단지에서 최대 ESS 시설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총투자비는 1960만 유로(약 310억원)다. 에스티 에네르지아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ESS를 설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 여름부터 시작된 국제 입찰에 참여해 ESS 공급사로 최종 선정됐다. 26.5㎿·53.1MWh 규모 ESS를 납품하고 현장 테스트를 지원했다. 올해 초에도 에스티 에네르지아, 인버터·변압기 공급사인 파워일렉트로닉스와 작동 상태를 살피며 최적화 작업을 도왔다. <본보 2025년 2월 1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 에스토니아 ESS 프로젝트 성능 테스트> 새 ESS는 현지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러시아 협력사를 통해 중저압 차단기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현지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설명회도 열고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에 대비해 러시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27일 HD일렉트릭 루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HD현대일렉트릭의 중저압 차단기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내달 30일까지 차단기를 구매하는 러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배선용 차단기(MCCB)와 기중차단기(ACB), 모터보호용 배선차단기(MMS), 누전차단기(RCBO) 등 특정 제품에 한해 10~15% 상당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HD일렉트릭 루소는 프로모션을 비롯해 다양한 판촉 활동을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의 러시아 시장 공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지 전력사 모스오벨네고(Мособлэнерго) 엔지니어를 초청해 중저압 차단기 세미나를 진행했다. 내달에는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현지 전력설비 전시회 '일렉트로 2025(ELEKTRO 2025)'에 참가한다. 부스를 마련해 중저압 차단기를 홍보하고 진공차단기(HGV) 설명회도 연다. 현지 전력사를 비롯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스토니아가 10조원 이상의 5개년 국방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주요 무기 조달 계획 중 하나로 한화의 'K9 자주포' 도입을 꼽은 상황에서 아직 납품되지 않은 12문에 대한 예산도 확정했다. 에스토니아는 빠른 납기와 품질, 가격 측면에서 만족을 표하며 추가 구매까지 검토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에스토니아 국방부에 따르면 현지 국방투자센터(ECDI)는 최근 약 79억 유로(약 12조원)에 달하는 '5개년 투자 계획(KAITSEINVESTEERINGUD 2025–2029)'을 발표했다. 에스토니아는 전체 예산 중 약 10%인 7억 유로(약 1조원)를 '공중, 해상, 전투 차량' 부문에 투입한다. 올해 시행될 주요 사업으로 개조된 K9 자주포 확보를 포함했다. 에스토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K9을 운용한 국가다.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12문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해당 물량을 인도받았다. 2019년 6문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했으며, 2023년 초 추가로 12문의 구매를 확정했다. 총 36문 중 현재까지 24문을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노르웨이 해상풍력 개발·운영 기업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와 전남에서 약 3GW 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원전과 핑크수소에 이어 해상풍력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힌다. 딥윈드오프쇼어는 26일(현지시간) 한수원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노르웨이 오슬로 소재 딥윈드오프쇼어 본사에서 열렸으며, 쿤트 바스보튼(Knut Vassbotn) 딥윈드오프쇼어 CEO, 황주호 한수원 사장,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사 등이 참석했다. 딥윈드오프쇼어는 노르웨이 해운사와 전력사, 수력발전 회사의 합작사로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노르웨이, 칠레, 한국, 스웨덴, 에스토니아에 진출해 현재 10GW 이상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단독으로 보유한 사업권도 3GW에 달한다. 한국 시장에는 4년 전 문을 두드렸다. 딥윈드오프쇼어는 지난 2022년 6월 동서발전과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전남에서 1GW 규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고정·부유식 해상풍력 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협력사를 통해 메리어트호텔에 상업용 로봇 납품을 추진한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인수 후 본격적으로 북미 호텔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유명 호텔 체인부터 고객사로 확보해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27일 로봇 유통사 겸 로봇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로봇랩(RobotLAB)에 따르면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호텔에 LG전자가 로봇을 독점 공급한다. 미국 내 메리어트호텔 31개 지점이 대상으로,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같은 주요 지역 호텔에 청소와 음식 배달,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용도의 로봇을 공급한다. 로봇랩은 LG전자의 가이드봇(안내 로봇)과 서브봇(서빙 로봇), 캐리봇 등 주요 로봇을 미국 고객사에 납품하고 운용을 지원한다. 메리어트 호텔 로봇 공급은 로봇랩과 더불어 지난해 LG전자가 인수한 미국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서빙용 자율주행 로봇을 생산하는 회사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지분 21%에 이어 올해 초 추가로 3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웅선 SK하이닉스 인디애나 법인장(부사장)이 미국 퍼듀 대학에서 열리는 건축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반도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행사임에도 법인장이 직접 나선 건 투자처인 인디애나주에서 정부·교육 기관과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지역 사회와 연대하고 패키징 공장 건립에 힘을 쏟는다. 26일 국제건축연구정보협의회(CIB)에 따르면 이 법인장은 오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CIB 세계 건축 총회(CIB World Building Congress, 이하 WBC)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선다. WBC는 건축, 도시 공학, 환경 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교류하고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행사로 CIB가 주최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 – 건설 커뮤니티의 역할을 통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다. 이 법인장은 이날 기초적인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고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SK하이닉스는 주요 투자자로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포럼이 열리는 퍼듀대와는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뭉 치앙 퍼듀대 총장은 앞서 "우리에게는 인프라와 인력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이 일본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폭스콘은 세미나를 통해 전기차 부문 추가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내달 9일 일본에서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폭스콘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일본 완성차 업체와 부품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전기차 전략을 설명한다는 목표다. 세미나에는 2023년부터 폭스콘 전기차 사업을 이끌고 있는 세키 준(Seki Jun) 폭스콘 EV 부문 총괄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세키 준 총괄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수석부사장을 맡은 바 있는 자동차 산업 베테랑이다. 폭스콘은 이번 세미나로 일본에서 추가 전기차 위탁 생산 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폭스콘은 최근 미쓰비시자동차(이하 미쓰비시)와 전기차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0일 미쓰비씨가 폭스콘과 전기차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과 미쓰비시는 위탁 생산 할 모델과 출시 일정, 지역 등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미쓰비시와 계약으로 폭스콘의 제조 역량이 인정받은만큼 추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중심의 ‘팀 코리아’가 참여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까지 최종 계약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지 야당이 체코 기업 참여 비율이 낮다는 이유로 정부의 추진 방식에 강하게 반발, 계약 성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체코 하원 부의장인 카렐 하블리첵 전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두코바니 프로젝트에서 체코 기업의 참여 비율은 18% 정도에 불과하다"며 "만약 정부가 비율을 늘리는 데 실패한다면, 한수원과의 계약 서명은 가을에 있을 선거에서 선출될 새 정부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본 계약에 서명한다면 체코 산업은 망하게 될 것"이라며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의 모든 비용은 체코가 지불하는 전례 없는 계약으로 우리가 조건을 정해야 하며, 체코 기업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한 여전히 협상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 총선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총선 이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당초 이달 내를 목표로 했던 한수원의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