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볼리비아가 리튬 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과의 밀월을 확대하고 있다. 부족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충당해 염호 개발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볼리비아 국영 리튬 기업 'YLB(Yacimientos de Litio Bolivianos)'와 오루로시 시정부 소속 기술자들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리튬 세미나에 참석했다. 볼리비아에서 채굴되는 리튬 자원 개발·상용화 방안과 상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양국은 세미나를 통해 볼리비아와 중국 리튬 전문가들 간의 경험과 지식 교류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튬 카보네이트 생산 기술 △라틴아메리카-중국 간의 협력 증진 △티베트·신유 지방의 리튬 생산 시설 방문 △중국 역사 교류 등 다각적으로 양국 간의 협력 관계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볼리비아는 칠레, 아르헨티나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3국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리튬 매장지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볼리비아에는 리튬 2100만t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매장량의 약 24%에 해당한다. 우유니와 코이파사 염호가 대표적이다. 우유니 염호 개발 프로젝트도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CATL과 중국계 회사 '브런프&CMOC’가 각각 66%, 34% 지분을 투자해 만든 CBC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1월 볼리비아와 정식 계약을 체결, 산업단지 조성과 연간 2만5000t 규모 리튬 정제공장 건설 등에 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볼리비아와 CBC 컨소시엄은 각각 전체 프로젝트의 지분 51%, 49%를 갖는다. YLB 관계자는 "포토시와 오루로 지역에서 리튬 직접 추출 기술(EDL) 개발을 위해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리튬 최대 보유국인 볼리비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잠재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전장의 영역이 육·해·공에서 우주까지 확장되자 우주전쟁과 사이버전쟁을 대비해 군사항공우주부대(軍事航天部隊), 사이버공간부대(網絡空間部隊) 등 새로운 병종을 창설한다. 또 현재 군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 제5군종 전략지원부대를 폐지하고, 정보지원부대(信息支援部隊)를 신설한다. 오는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중국군의 비대칭 전력을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1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정보지원군 창설대회를 열고 정보지원부대 신설을 공표했다. 창설된 정보지원부대는 중앙군사위원회가 직접 지휘하며, 기존 전략지원부대에 속해 있던 주요부대는 정보지원부대, 군항공우주부대, 사이버공간부대로 분할 종합군으로 구성한다. 이에 따라 중국 군은 육·해·공·로켓군의 4대 군과 정보지원군, 군항공우주군, 사이버우주군, 합동군수지원군 등 4대 군 복무 구조를 갖게 된다. 정보지원부대 창설대회에 참석한 시진핑(习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정보지원부대 창설은 중앙군사위원회가 강군 사업이라는 전체 국면을 고려해 내린 중대한 결정이자, 신형 군병종을 구축하고 중국 특색의 현대 군사 역량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정보지원부대는 완전히 새로 편성한 전략 병종이자 네트워크 정보 시스템 건설·운용을 총괄하는 핵심 버팀목"이라면서 "중국군의 고품질 발전과 현대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데에 중대한 책임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지원부대가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정보링크를 원활히 하며, 정보자원을 통합과 정보보호를 강화해 전군 합동작전체계에 정보지원을 정확하고 정확하게 구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략지원부대는 합동성 강화를 목표로 2015년 창설됐다. 우주전과 위성 발사 등을 담당한 우주시스템부(航天系統部)와 전자전·사이버전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시스템부(網絡系統部) 등으로 구성됐었다. 그러나 사령관 조사 의혹 속에 폐지되고 정보 주도권 강화를 위해 정보지원부대를 창설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인민해방군은 중앙군사위원회의 지도·지휘 아래에 있는 육·해·공·로켓군 등 군종과 군사우주부대·사이버부대·정보지원부대·연합군수부대 등 새로운 군·병종 구조 배치를 형성했다"며 "새로 창설된 항공우주군으로 우주 위기 관리와 종합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이버군으로 네트워크 보안 방어법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국가 네트워크 방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멕시코가 미국 시장으로의 철강·알루미늄 우회 수출 방지에 나섰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에 대한 추가 관세 적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최근 연방 관보(DOF)에 미국 시장으로의 철강 및 알루미늄 우회 수출 방지를 위한 규제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8년 3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멕시코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에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2019년 USMCA 협정에 따라 멕시코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지만, 향후 수출량이 일정 수준 이상 급증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후 미국은 멕시코를 통한 중국의 우회수출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올해 2월 멕시코와 미국은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통제를 강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멕시코 일간지 엘 파이낸시에로(El Financiero)는 지난 3월 미 상원의원이 멕시코산 알루미늄에 대한 예비 관세 부과를 제안하자 멕시코 정부는 우회수출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당국의 규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철강제품 관련 자동수입신고가 필요한 품목군을 확대하고 세부 요건들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규제는 자동수입신고 대상 품목 확대와 요건 강화가 핵심이다. 기존에 신고 대상 품목군은 기존 172개에서 72개가 추가돼 244개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압연판, 냉간압연판, 슬라브, 철근, 선재 등은 기존에도 규제받는 품목들이었지만 HS Code 8단위를 기준으로 해당되는 세부 품목들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멕시코를 통한 중국산 우회수출에 대한 우려를 지속 표명함에 따라 멕시코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규제 강화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39년 이후에도 석탄발전소를 계속 가동하려면 2032년까지 CO2 배출량의 90%를 줄이거나 탄소 포집·저장(CCS)을 통해 배기가스를 포집해야 한다. 2032년까지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면 새로운 규정에서 면제된다. EPA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최상의 배출 감소 시스템은 CCS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CCS를 설치하면 인플레이션 감소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의 세금 인센티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S. 리건(Michael S. Regan) EPA청장은 "EPA는 석탄화력발전소 탄소 배출 제한으로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전력 회사가 현명한 투자를 하고 모든 미국인에게 안정적인 전기를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3400여개 화력발전소가 있다. 이중 20개 정도만 CCS 장치를 사용하고 있어 미국 전역에 확산을 유도한다. 2022년 기준으로 미국 내 전력 생산 가운데 화력발전소 비율은 60%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부터 벌어진 해킹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강화에 주력한다. [유료기사코드] IT전문매체 더버지는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내부적으로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MS가 보안 개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다수의 보안 사고가 발생해 이용자의 신뢰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MS는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 그룹 '스톰-0558(Stome-0558)에 아웃룩 이메일이 해킹됐다. 이 해커그룹은 확보한 MSA(Microsoft Account) 고객 서명키를 사용해 아웃룩 이메일에 접속할 수 있는 인증 토큰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기업용 이메일에 접속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해킹 그룹에 공격을 받은 조직은 약 2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에는 러시아 해커 그룹이 MS 일부 최고경영진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고경영진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일부 소스 코드에 접근하기도 했다. MS 경영진은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사이버 공격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경영진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보안 개선을 최우선 순위로 둘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MS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보안 강화를 위한 팀을 꾸리는 한편 이를 대비하기 위한 과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개발 작업을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보안 기능 개선과 관련해 이용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형태로 진행돼서는 안된다"며 "필수 보안 옵션은 기본 구독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2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DRIFTx 전시회에서 아부다비 지방자치교통부·경제개발부·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와 항공택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비는 아부다비에 제조 시설을 비롯해 항공택시 운영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조비는 지난 2월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오는 2026년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는 등 UAE UAM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본보 2024년 2월 13일자 참고 : [단독] 'SKT UAM 파트너' 조비, UAE 두바이 독점운영권 획득>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아처도 같은 날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아부다비를 비롯해 UAE 전역에서 항공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앞서 작년 10월 2026년 에어택시 운영을 시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으며 UAE UAM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아처는 두바이 인공섬 더팜과 아부다비 마리나 몰에 버티포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UAM 항로를 구축함에 따라 현재 자동차로 2시간 이상 걸리는 이동 시간을 30분 수준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본보 2024년 3월 13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아처, UAE 두바이·아부다비에 버티포트 건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올해 말까지 모든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나이지리아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리튬 세일에 나섰다. 리튬이 미래 청정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관저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를 만나 리튬 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티누부 대통령은 나이지리아가 고급 리튬 매장지를 통해 유럽과 세계의 청정 에너지 미래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티누부 대통령은 “세계 질서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나이지리아와 유럽 사이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면서 “세계는 석유로 우리를 알고 있지만 곧 다른 분야에서 더 큰 혁신적인 성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은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S&P 글로벌코모디티인사이트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내 리튬 생산량은 오는 2027년까지 30배 증가할 전망이다. 리튬 비중은 지난 2022년 1%에서 오는 2027년 12%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간펑리튬은 지난해 나이지리아 나사라와주에서 리튬 공장 착공식을 열고 약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공장은 2년 내 완공 후 하루 1만8000t, 연간 450만t의 리튬을 처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직접 일자리 2500개와 간접 일자리 1만5000개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 중에선 코스피 상장사 미래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산 리튬광석의 샘플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미래산업은 리튬 신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천호투자유한공사, AVC와 함께 3자간 양해각서를 작성한 바 있다. 천호투자유한공사가 보유한 나이지리아 리튬광산은 매장 추정량 약 500만t 이상, 25년간 채굴이 가능한 3기의 리튬광산이다. 1광구가 지난해부터 채광을 시작했으며, 미래산업은 이를 통해 연간 최대 50만t의 리튬광석을 일정 기간 국내에 독점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3자간 MOU를 리튬전문유통사인 AVC와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의 희망마저 꺾어버릴 심산이다.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RISC) 기반 ISA 리스크 파이브(RISC-V)를 제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두고 고심 중이다. 오픈소스인 리스크 파이브를 미국 정부가 막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상원과 하원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리스크 파이브와 관련된 잠재적인 위험을 검토해 우려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있는지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무부의 서한은 지난해 11월 미국 상하원 의원 18명이 중국의 리스크 파이브을 활용을 우려하며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답변이다. 리스크 파이브는 2010년부터 UC 버클리의 컴퓨터과학 연구원들에 의해 연구되기 시작했으며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 아키텍처다. 리스크(RISC)는 1970년대 등장한 프로세서 핵심 기술로 중앙처리장치(CPU)가 수행하는 모든 동작이 대부분 몇 개의 명령어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에 기반해 처리가 빠른 여러 개의 핵심 명령어로 바꿔 작업속도를 원활하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RISC CPU는 해석속도가 빠르고 여러개의 명령어를 처리하기에 적합하다. ISA는 이런 명령어들이 체계화한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RISC-V가 이렇게 관심을 받는 것은 원하는 사람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그동안 미국 인텔의 x86, 영국 Arm의 ISA가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다. 반도체 기업들은 인텔과 Arm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하며 ISA를 사용해왔다. 반면 RISC-V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비용 부담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비용 문제로 반도체 칩 설계에 나서지 못했던 중소기업이나 신생기업들이 출현할 수 있는 상황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제재에 막힌 중국이 자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실제로 중국 AI기업 인텔리퓨전(Intellifusion)은 1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 자체 AI반도체 '딥엣지10 맥스(DeepEdge10 Max)' 등을 리스크 파이브를 기반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를 활용한 AI박스도 만들었다. 이외에도 룽손은 개인용 컴퓨터(PC)용 칩셋을 개발했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올해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서버급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리스크 파이브를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물음표를 보이고 있다. 리스크 파이브 인터내셔널도 표준을 발표하고 이용은 자유롭게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당장 미국이 수출을 금지한 제품들도 우회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에 도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가 개방되고 있는 리스크 파이브를 규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자회사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 이하 이브)가 일본의 에어 모빌리티 디지털 플랫폼 기업 에어엑스(AirX)에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공급한다. 이브는 eVTOL 공급을 통해 일본 내 혁신적인 운송 운영의 지속적인 개발과 확장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는 에어엑스와 최대 50대의 eVTOL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 10대의 확정 물량과 40대의 옵션분이 포함됐다. 요한 보데이스(Johann Bordais) 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에어엑스가 이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eVTOL 항공기뿐만 아니라 서비스 및 운영 솔루션, 도시 항공 교통 관리 소프트웨어인 벡터(Vector)를 구매했다"며 "앞으로 일본의 도심항공모빌리티 목표를 지원하면서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브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핵심 부품을 공급받아 eVTOL을 제조한다. 이브가 KAI를 자사 eVTOL 파일론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이다. 파일론은 항공기의 날개, 동체와 엔진 등을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이브가 개발 중인 eVTOL은 4인승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사정거리는 54nm(100km)에 이른다.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시제품을 테스트 중이다. 현재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통해 17개 고객들로부터 주문 계약을 받아 약 52억 달러(약 6조2062억원) 상당의 eVTOL 1735대를 선주문 받았다. 이브의 eVTOL를 구매한 에어엑스는 일본 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선구자이자 헬리콥터 관광 투어를 제공하는 에어로스 스카이뷰(AIROS Skyview)를 통해 일본 대중에게 전세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다. 일본 전역에 100개 이상의 헬리콥터 관광 루트와 인 헬리콥터 전세를 위한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엑스는 저고도 운송과 관광 시장이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중국 이항(EHang)에서도 50대의 에어 택시 EH216를 구매했다. 키와무 테즈카(Kiwamu Tezuka) 에어엑스 CEO는 "에어엑스의 지식과 경험, 기존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브의 포괄적인 솔루션과 통합함으로써 교통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파운드리 설계자산(IP) 업체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가 대만 TSMC와 협력을 강화한다. TSMC의 북미 기술 심포지엄에 참가해 4·5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이어 3나노에서도 자체 설계자산(IP)을 검증했다. TSMC의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의 핵심 파트너사로 거듭난다. 26일 아날로그 비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TSMC 북미 기술 심포지엄'에서 TSMC와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TSMC의 3나노 파생 공정인 'N3P'에서 △LDO(Low Drop Out) IP △임베디드 클럭 LC PLL △전원 공급 강하 감지기(Power supply droop detectors) 등을 시연했다. 아날로그 비츠가 이번에 선보이는 솔루션은 소비전력 관리에 중점을 뒀다. 코어 개수가 많을수록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유리해 멀티코어 제품의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멀티코어 시스템온칩(SoC)가 널리 쓰이며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니즈도 커졌다. 이를 고려해 전력 공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배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헤시 티루파투르(Mahesh Tirupattur) 아날로그 비츠 수석부사장은 "빠르게 IP를 혁신해 배포하고 시스템 비용을 낮추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SoC가 멀티코어로 전환되며 전력 관리는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1995년 설립된 아날로그 비츠는 반도체 파운드리 IP 업체다. 삼성전자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과 거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회사 '세미파이브(Semi Five)'에 인수됐다. TSMC와는 오랜 협력사다. TSMC의 공정에서 다양한 IP를 검증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0월 'TSMC 2022 북미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에코시스템 포럼(Open Innovation Platform Ecosystem Forum)'에도 참가해 TSMC 4·5나노 공정 기반 IP를 시연했었다. <본보 2022년 10월 26일 참고 '세미파이브 인수’ 아날로그비츠, TSMC향 초미세공정 반도체 설계 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탈(脫)탄소화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약 2조원을 조달했다. 글로벌 탈탄소화와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가 공동 설립한 디카보니제이션파트너스(Decarbonization Partners)는 26일 1호 펀드를 14억 달러(약 1조9250억원)로 최종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는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크게 초과한 액수다. 이 펀드에는 전 세계 18개 국가 30여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 △스페인 최대 은행 BBVA △레고그룹 지주사 키르크비(KIRKBI) △일본 시중은행 미즈호은행 △일본 시중은행 미쓰비시UFJ은행(MUFG)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 등이 있다. 디카보니제이션파트너스는 탈탄소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블랙록과 테마섹이 지난 2022년 조성한 합작 펀드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바이오 및 저탄소 제품, 차세대 에너지, 고급 모빌리티, 탄소 관리 서비스, 디지털 혁신 등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펀드 출범 이후 △마이코웍스(MycoWorks) △그룹14(Group14) △모노리스(Monolith) △카본다이렉트(Carbon Direct) △어센드엘리먼츠(Ascend Elements) △DST △안토라에너지(Antora Energy) 등에 투자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전탄소 전력원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디카보니제이션파트너스는 두 회사의 역량을 결합해 기후 기술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가 자체 생산 중인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의 가격 경쟁력을 자신했다. 올 연말께엔 외부에서 공급 받는 배터리 셀 가격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라스 모라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체 생산 중인 4680 배터리 셀이 연말 쯤엔 원가 측면에서 외부 공급 업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4680 배터리 셀 생산량은 전분기보다 약 18~20% 증가해 사이버트럭에 필요한 연간 7GWh(기가와트시)보다 더 많은 물량을 달성했다”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라인 전반의 수율 개선과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매주 COGS(매출원가)는 계속해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셀 대규모 양산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계획한 사이버트럭 생산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라비 부사장의 이번 발언도 4680 배터리 셀 대규모 양산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셀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에 양산을 맡긴 상황이다. 파나소닉의 경우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해 당초 지난해 예정했던 양산 시점을 올해 4~9월로 연기한 바 있다. 4680 배터리 셀은 지난 2020년 처음 공개됐으며 테슬라가 개발한 탭리스 셀 같은 기술을 통해 구현된 새로운 셀 형식이다. 기존 전기차에 적용 중인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높다. 셀 디자인부터 공정, 패키징 방식까지 바꾸면 비용을 최대 56%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셋째주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4680 배터리 셀 140만개 생산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주간 생산량(86만8000개)과 비교해 61.29% 급증한 수치다.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내에는 총 4개의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으며, 업계는 테슬라가 올 하반기 해당 라인을 8개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앙처리장치(CPU)를 글로벌 출시한다. 보급형 프로세서 출시국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T 분야 팁스터 '188호(188号)'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유럽 온라인 소매점에서 AMD의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가격을 각각 (약 76만원)와 481.99캐나다달러(약 49만원)로 책정했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 상태다. 슬로베니아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는 309.90유로(약 46만원)에, 라이젠 5 8400F는 199.90유로(약 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전용 가격으로, 정가는 약 6~10만원 더 비싸다. AMD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소셜 커머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펩시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1조2000억달러(약 1652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그룹(AnyMind Group)에 따르면 펩시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펩시 △마운틴듀 △게토레이 △립톤 등 펩시코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기획·네트워크 협력, 유튜브 쇼츠 성장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그 외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펩시코가 지난해 틱톡 샵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당시 틱톡 샵에서 3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7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판매량도 톱 3위를 기록했다. 펩시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애니마인드그룹의 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