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쟁 끝났나" 美 S&P 사상 최고치 마감...나스닥도 상승세

2026.04.16 08:35:09

S&P 500, 종가 7000 처음 넘어
나스닥, 11거래일 간 15% 급등
브로드컴 등 기술주 상승 주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58포인트(0.80%)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7026.24까지 오르며 지난 1월28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7002.28)도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376.93포인트(1.59%) 오른 2만4016.02에 마감해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월 30일 '과매도(Oversold)' 상태에서 불과 11거래일 만에 '과매수(Overbought)' 상태로 전환됐다. 이는 1980년대 초 이후 중 가장 빠른 반등 속도다. 11거래일 동안 나스닥 지수는 15% 급등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의 랠리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이란 측이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2차 협상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이 잡하지 않았다.

 

이번 지수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이 메타(Meta)와 인공지능 칩 생산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브로드컴 주가는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 금융사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Globalt Investments)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마스 마틴은 "전쟁 초기에는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위험 자산을 줄였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위험이 낮아졌다고 판단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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