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이연춘 기자] 글로벌 합성피혁 전문기업 디케이앤디(DK&D)가 선제적으로 투자한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본궤도에 올랐다. 전통 제조업을 넘어 AI와 로봇 등 미래 첨단 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해온 디케이앤디의 안목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딥러닝 기술 기반의 객체 인식 솔루션인 ‘SVNet’을 보유한 스트라드비젼은 현대차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투자했을 만큼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디케이앤디는 지난 2021년,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총 18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에 10억 원을 출자하며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합성피혁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던 디케이앤디는 자율주행과 AI의 확장성에 주목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디케이앤디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FI)를 넘어선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디케이앤디는 스트라드비젼 투자를 계기로 확보한 AI·로봇 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의 주력 사업인 합성피혁을 첨단 산업에 접목하고 있다.
최근 디케이앤디는 스마트 소재를 활용한 로봇 외장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로봇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로봇의 피부 역할을 하는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케이앤디는 기존의 고기능성 합성피혁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분야에 최적화된 특수 소재 사업 구조를 구축 중이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스트라드비젼과 같은 첨단 기업과의 협력 및 투자를 통해 기존 소재 사업에 AI와 로봇 기술을 적극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