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값 다시 오르나 “올해 6년 연속 공급 부족” 전망

2026.04.16 11:05:18

재고 감소에 유통 물량 줄며 수급 불균형 심화

 

[더구루=변수지 기자] 글로벌 은 시장에 대해 6년 연속 공급 부족 전망이 나왔다. 재고 감소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 상승과 거래 불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은 협회(Silver Institute)와 영국 금속 전문 컨설팅사 ‘메탈스 포커스(Metals Focus)’는 "2021년 이후 은 재고에서 빠져나간 물량이 총 7억6200만 트로이온스"라며 "올해로 6년 연속 은 공급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은 가격은 올해 1월 온스당 121.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35% 하락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 매수 △미국 재고 및 은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으로의 자금 유입 △실물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가격이 147% 급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런던 시장 유동성 경색이 촉발됐다. 이후 ETP 자금 이탈과 인도의 은 수요 둔화로 현재는 유동성이 일부 개선된 상태다.

 

다만 메탈스 포커스는 “런던 시장의 은 리스금리는 대체로 정상화됐지만 또 다른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가격 변동성과 인도 수요 회복, ETP 자금 유입이 맞물릴 경우 미국 재고 유출과 함께 유동성 경색이 재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기준 런던 금고에 보관된 은은 8억8400만 온스다. 이 중 약 28%만 시장에 즉시 공급 가능한 물량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 17% 수준에서 10월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건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은 수급 불균형은 심화될 전망이다. 공급 부족 규모는 지난해 4030만 온스에서 올해는 4630만 온스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전체 수요는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산업용 수요는 글로벌 성장 둔화로 3% 줄어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변수지 기자 seoz@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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