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이 업은 ‘K아몬드’…삼양식품, 바프 유통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

2026.04.21 15:50:59

'허니버터아몬드' 美 코스트코 11대 상품으로 선정
삼양식품 바프 지분 인수 추진…K푸드 포트폴리오↑

[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양식품이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의 미국 코스트코 유통을 담당하며 종합 식품기업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불닭' 브랜드로 전 세계에 매운맛 신드롬을 일으킨 삼양식품이 바프의 제품력을 통해 'K-푸드'의 외연을 스낵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프와 삼양아메리카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메인스트림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라면 사업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메인스트림에서 다양한 스낵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바프가 북미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코스트코(Costco)가 선정한 '이달에 반드시 사야 할 아이템(Must-Haves) 11선'에 '바프 허니버터 아몬드'가 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측은 "중독적인 단짠의 조화가 기존 견과류 믹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1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바프는 삼양식품의 미국내 입지를 바탕으로 탄탄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미 미국 법인(삼양아메리카)을 통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감안하면 코스트코 11위 아이템으로 검증된 바프의 제품군이 가세할 경우, 미국 내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과 맞물려 원물 간식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물류 효율화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 코스트코에서 약 10달러 선에 판매되는 바프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내 바프 진출을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삼양식품은 '라면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스낵을 포함한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향후 시즈닝 기술과 원물 가공 역량이 합쳐져 소스, 스낵, 간편식(HMR)을 아우르는 사업 확장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이 K-푸드의 '매운맛'을 상징한다면, 바프는 '다양한 풍미'의 상징"이라며 "미국 대형 유통 체인에서 인정받은 두 브랜드의 결합은 해외 현지 유통 매대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향후 바프와의 협력을 통해 '불닭맛 아몬드'를 포함한 글로벌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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