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과 LIG D&A가 캐나다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와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에 협력한다. LIG D&A의 수중 유도무기 기술을 기반으로 현지 개발과 생산을 검토하고 유도로켓 사업 협업도 살핀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의 방산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며 잠수함 사업 수주에 다가선다.
30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LIG D&A,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와 CPSP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LIG D&A의 수중 유도무기 기술과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의 제조 전문성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LIG D&A는 1998년 대한민국 최초로 백상어를 독자 개발했으며, 이후 경어뢰 '청상어', 어뢰와 유도로켓을 결합한 '홍상어', 중어뢰-II '범상어'를 양산해 해군 함정에 탑재해왔다. 범상어는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한 '장보고-Ⅲ(KSS-III) 배치-II'에도 장착된다.
LIG D&A는 어뢰 외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어뢰음향대항체계(TACM) 등 수중 유도무기·방어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한국 해군과의 협력을 통해 입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상함이나 잠수함에 탑재되는 소나·수중유도무기 등을 개발·양산한다.
현지 생산과 더불어 부품 조달과 제조를 확대하고 유지·보수(MRO)를 지원하며, 캐나다에서 조립된 무기체계의 제3국 수출도 모색한다. 또한 70·130·140㎜ 유도로켓과 고체로켓 모터 분야로 협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방산 공급망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기술 주권 확보를 지원하고, CPSP 사업 수주전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이든 마틴(Haydn Martin)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LIG D&A는 검증된 수중 무기 시스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 위에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캐나다에 첨단 제조 및 유지·보수 역량을 확립하고, 핵심 역량을 국내로 이전해 장기적인 작전 준비 태세를 강화할 실질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CPSP는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경쟁하고 있으며 오는 6월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