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자사주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해 우리사주조합에 지분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잔여 지분도 조합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처분을 논의했다. 작년 말 기준 예탁원은 자사주 1만9892주(0.1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예탁원은 지난해 직원 복지 차원에서 자사주 2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한 바 있다. 현재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1.07%(11만2136주)다. 나머지 지분도 매입하면 지분율은 1.26%로 올라간다.
예탁원 우리사주조합은 준정부기관 최초로 우리사주조합으로, 보유 지분을 모드 직원에게 분배했다. 지난해 인수한 지분도 신규 조합원 중심으로 분배했다.
예탁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일부 주주사가 파산하면서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당시 파산한 3개 금융사의 지분을 28억원에 매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