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르웨이 의회, '20억 달러' 다연장로켓 조달사업 승인…한화에어로 천무 수출 '초읽기'

2026.01.28 08:30:30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도입 공식화…사업자 선정 임박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의회가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도입을 위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아 최종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 방산 특사단이 방문해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노르웨이 국영 방송사 NRK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의회는 27일(현지시간) 20억 달러(약 2조8700억원) 규모의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사업 예산안을 승인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번 승인에 따라 발주를 공식화한다. 최종 사업자를 정하고 승인을 거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노르웨이 정부가 이달 안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을 고려하면 내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쟁 구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와 미국 록히드마틴 하이마스의 '2파전'이다. 현지에서는 천무 도입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동당과 우파당, 진보당, 녹색당 등 다수가 천무 도입을 지지하고 있어서다. 소수파인 중앙당과 기독교민주당, 사회주의 좌파당 유럽산 무기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무기 조달을 주관하는 정부 관계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정부가 천무 구매를 확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특사단의 방문에 이목이 쏠린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포함된 방산 특사단은 잠수함 사업이 진행 중인 캐나다에 이어 노르웨이로 향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정부가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둔 시점에 맞춰 특사단이 현지를 찾으면서, 양측은 방산 협력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에 최적화된 성능과 적기 인도 역량, 현지화 전략 등을 공유하며 수주에 쐐기를 박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르웨이는 K9 자주포 운용국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2017년 K9 24문, 2022년 K9 4문에 이어 2025년 24문 계약으로 총 52문을 확보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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