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선택 옳았다…인니 부코핀은행 주식가치 급상승

2020.12.23 13:19:01

22일 종가 주당 620루피아…국민銀 인수 후 240% 상승
국민은행 신주인수가액 3배…투자 대박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5개월새 240%나 급등하면서 국민은행의 신주인수가액을 3배 이상 웃돌고 있다. KB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기업 가치와 신뢰도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투자 안목이 빛을 발한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재 부코핀은행의 주가는 주당 620.00루피아(약 4870원)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 주주에 오른 7월 이후 240%나 상승한 수치다. 앞서 국민은행은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에서 67%로 확대했다.

 

부코핀은행의 주가 상승으로 국민은행의 지분평가액도 크게 뛰었다. 국민은행은 주당 190루피아(약 15원)의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했다. 5개월 만에 이미 3배 이상의 평가손익을 거둔 셈이다.

 

리반 푸완토노 부코핀은행 회장은 "현재 주가는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국민은행이 공식적으로 최대 주주에 오른 이후 자기자본비율 확대, 내부 프로세스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경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국민은행이 인수한 직후 두 달간 현지 한국 기업과 교민의 신규 거래가 늘어나면서 고객 예금이 1조6000억 루피아(약 1250억원) 증가했다.

 

기업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평가사 페핀도는 부코핀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을 'idA-'에서 'idAA'로 높였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KB금융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KB부코핀은행'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KB부코핀은행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협의를 통해 내년 1분기 중으로 승인을 받고 사명 변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0년 12월 22일자 참고 : 인니 부코핀은행 사명 변경 추진…KB금융그룹 색깔 강화>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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