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CJ E&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제2의 방탄소년단(BTS)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M(대표 허민회)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 이하 빅히트)은 합작법인 ㈜빌리프랩(대표 김태호)을 설립하고 2020년에 글로벌 남자 아이돌 그룹 K-POP 아이돌 그룹을 세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 글로벌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총괄 프로듀서는 BTS를 키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맡기로 했다.
빌리프랩은 자본금 70억원 규모로 '빌리프'라는 레이블명을 사용한다.
빌리프의 지분은 CJ E&M이 52%, 빅히트가 48%를 갖으며 CJ E&M은 방송과 컨벤션, 콘서트, 음반 유통 등 자사 사업 영역을 통해 아티스트 발굴과 활동을 지원하고, 빅히트는 검증된 트레이닝 시스템 등을 통한 아티스트 제작을 담당한다.
BTS는 올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선정한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2018'에 한국 가수 최초로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2관왕, '빌보드 핫 100' 10위에 진입한 K팝 최고의 브랜드 하나이다.
BTS의 생산유발 효과도 엄청나 지난해에 4조 14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부가가치유발 효과도 1조 4200억원으로 추정된다.
빅히트와 CJ ENM은 합작법인을 BTS와 같은 신규 IP를 확보해 국내 음악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류 확산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빌리프의 주 사업영역은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사업"이라며 "국내 최고의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프로젝트인 만큼 시장의 기대에 맞는 결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