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9일 브라질공장 1교대→2교대 전환…정상화 속도

2021.07.19 09:05:24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
26일 3교대 정상 가동 가능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라질공장이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를 극복하고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교대 근무체제 돌입한 지 닷새 만에 2교대 근무 전환을 결정했다. 이르면 26일 3교대 전환도 예상된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19일 부터 2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25일까지 1교대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수급 상황을 살피기로 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나타냈다. 오는 26일 3교대 근무체제 전환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대차 브라질 피라시카바 공장은 원래 3교대 24시간 근무 체제로 연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으로 지난 5월 3교대에서 2교대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2교대에서 1교대 체제로 운영했다. 이달 들어선 5일부터 14일까지 공장가동을 중단했다가 15일부터 1교대로 생산을 재개했었다. <본보 참고 2021년 7월 13일 '셧다운' 현대차, 브라질공장 15일 1교대 전환…"최악 벗어나">

 

반도체 수급이 진척을 나타내면서 하반기 생산 차질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브라질공장 관계자는 "오는 26일 부터 3교대 근무체제로 생산 정상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반도체 공급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생산량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상반기 브라질 시장에서 총 9만54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수치로 점유율 기준으로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미 전략 차종인 HB20는 상반기에 4만5400대(전년 동기 대비 38%↑)가 판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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