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1 광동-홍콩-마카오 오토쇼'에 참가, 투싼L을 비롯해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오토쇼를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 부진한 실적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17일 열린 제 25회 광동-홍콩-마카오 오토쇼에 참가, 자사 대표 모델들을 전시했다. 지난 4월 출시한 투싼L을 메인자리에 배치하는 한편 신형 쏘나타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현대차 주력 모델을 연이어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객 동선에 맞춰 배치했다.
특히 현대차는 차량의 특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외관뿐 아니라 차량 소재, i-GMP 플랫폼, 적용 기술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모델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와 더불어 현지 딜러숍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중국 판매 부진을 벗어나겠다는 목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반면 유독 중국 시장에서만 고전하고 있어서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총 24만92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27만9403대) 대비 10.8%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 중국 판매량(41만6684대)과 비교하면 무려 40.2%나 하락했다. 현대차는 18만7639대를 판매하며 그나마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지만 기아는 6만1594대 판매에 그치며 37.2% 급감했다.
한편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타격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총 827만9469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673만5646대) 대비 22.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846만6633대)의 9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