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도, 한국산 광섬유 반덤핑 조사 착수…대한광통신 등 '촉각'

2022.05.10 14:51:29

한국 외 중국·인도네시아산 반덤핑 혐의 조사
단일 모드 광섬유 대상…수출 제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한국산 광섬유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조사로 대한광통신 등 한국 광섬유 업체에 대한 향후 부정적인 영향은 물론 수출 제한이 우려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무역구제총국(DGTR)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생산되거나 수출된 '분산 미변동 단일모드 광섬유'에 대한 덤핑 혐의를 조사한다.

 

인도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산 광섬유 수입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 건 관세가 싼 수입품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인도 비를라와 일본의 후루카와 합작 법인인 '비를라 후루카와 광섬유' 업체가 국내 업계를 대표해 관리 당국에 반덤핑 조사를 개시, 신청서를 제출한 것. 이에 DGTR은 이들 3개국에서 생산되거나 수출되는 단일 모드 광섬유의 덤핑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DGTR는 "국내 업체가 덤핑 수입으로 물질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며 "비를라 후루카와가 제출한 서면 신청서를 기반으로 덤팡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DGTR는 국내 업체에 피해를 입혔을 경우 수입품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권고한다. 재정부가 관세 부과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DGTR는 지난 2020년 한국산 제품을 포함한 단일 모드 광 케이블에 대해 판매자의 운임보험료 포함 인도 조건인 CIF 기준 10% 세이프가드 관세부과를 1년간 권고한 바 있다. 

 

광섬유(Glasfaserkabel)는 플라스틱 또는 유리 재질의 투명한 절연체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용도는 케이블의 심으로 사용한 광케이블이다. 기존의 구리 선 등의 유선 전송 매체보다 무게가 적고 외부 간섭이 적으며, 설계수명이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일 모드 광섬유는 주로 높은 데이터 속도, 장거리 및 액세스 네트워크 전송에 적용된다.

 

이번 반덤핑 혐의 조사로 한국의 대표적인 광케이블 생산업체인 LG전선과, 대한광통신 타격이 우려된다. 한국산 광섬유 케이블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내에 한국산 수입 제한 움직임이 있으므로 이번 조사로 한국산 물품의 수출이 막힐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2019년 기준 광 케이블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을 꼽았다. 이중 한국은 5위에 해당하며 115만 달러 규모로 나타내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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