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日 스마트폰 재활용 시장 공략 채비…'민팃ATM' 시험 가동

2022.05.11 09:26:53

일본 최대 휴대폰 판매사 티가이아와 현장 검증
지난해 MOU 체결…ICT 산업 협력
일본 시장 맞춤 모델 개발 계획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네트웍스가 일본 최대 휴대폰 판매 회사 티가이아(T-GAIA)와 손잡고 현지 스마트폰 재활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회사 '민팃'의 인공지능(AI) 기반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가이아는 지난달부터 라라포트, b8ta 등 직영 소매점 6곳에서 SK네트웍스와 함께 일반 소비자 대상 스마트폰 매입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민팃ATM을 설치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단말기 회수 기회 증가 등의 효과를 측정한다. 

 

SK네트웍스와 티가이아는 지난해 12월 'ICT 디바이스 리사이클 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민팃을 중심으로 휴대폰 유통 분야에서 우선 협력키로 했다. 민팃ATM 실증 작업을 거쳐 일본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ICT 산업 전반에 걸쳐 신규 사업 아이템을 공동 발굴한다는 목표다. 파트너십을 강화해 보다 큰 차원에서 협력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도 모색한다. 

 

한편 티가이아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상사의 자회사다. 휴대폰 대리점 운영과 결제서비스, B2B 솔루션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초점을 맞춰 환경 대응, 신재생 에너지, 교육, 농업 등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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