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열풍인데…美 FDA, 수중보관 '주의 당부'

2022.05.28 00:00:00

수중 보관 시 병원균 증식 가능성
물기 없는 상태로 냉장 보관 권장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당국이 틱톡 등 SNS 서비스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은 아보카도 수중 보관방식이 위험하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28일 반으로 자르고 남은 아보카도 반쪽을 물을 담은 볼이나 보관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면 병원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보카도 반쪽을 물에 넣어서 보관하면 평소처럼 산화된 갈색 층을 긁어내지 않고도 아보카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보카도 특유의 녹색도 생생하게 유지된다는 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아보카도 수중 보관방식은 벌써 몇 달째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플랫폼에서 회자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FDA는 아보카도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Listeria Monocytogenes), 살모넬라(Salmonella spp) 같은 병원균이 물에 잠겨있는 동안 증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는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심할 경우 패혈증이나 뇌수막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

 

물에 담가서 보관하기보다는 물기가 없는 상태의 아보카도를 냉장 보관하는 것을 권장했다. 살모넬라도 식중독 원인균 가운데 하나다.

 

FDA는 “FDA 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에서는 아보카도를 15일 동안 물속에 넣어 냉장 보관할 경우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가 아보카도 과육에 침투해 내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경우에는 아보카도 껍질을 벗겨내기 전에 표면을 소독하더라도 오염이 제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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