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생산 라인 안정성 확보

2025.12.30 15:36:25

정기 유지보수 기간 중 중량 설비 교체
벨기에 '사렌스'와 협력… 초대형 크레인 투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화학이 베트남 공장의 설비 교체 작업을 통해 생산 설비 안정성을 강화했다. 유지보수 효율 제고와 가동 리스크 축소로 베트남 거점의 생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벨기에 중량물 리프팅·크레인 전문기업 '사렌스(Sarens)'에 따르면 효성화학 베트남 자회사 '효성비나케미칼'은 약 40일 간의 정기 유지보수 기간 동안 설비 교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사렌스와 협력했다. 지난 2023년 실시한 작업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는 게 사렌스의 설명이다. 

 

사렌스는 이번 프로젝트에 △최대 1700톤(t)급 XCMG XLC 22000 △1250t급 Demag CC6800 △450t급 Sany SCC4500A △300t급 Demag CC1500 등 초대형 크롤러 크레인을 대거 투입했다. 이 장비들은 340t 규모의 열교환기를 최대 44미터 높이까지 들어 올려 설치하는 핵심 작업을 포함해 정비 기간 내 중량 설비 이동·교체 작업을 지원했다.

 

화학 공정 시설은 정기적인 셧다운(일시 폐쇄)을 통해 열교환기·반응기·탱크 등 중량 설비의 교체와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수백 톤 단위 설비를 분해·이송·재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 크레인 운용과 엔지니어링 지원이 결합된 리프팅 작업이 필수적이다. 효성비나케미칼도 정비 일정에 맞춰 사렌스가 제공한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교체 대상 설비를 계획 기간 안에 처리했다.

 

사렌스는 1955년 벨기에 울버템(Wolvertem)에서 설립된 중량 리프팅 및 특수 운송 전문기업이다. 초대형 링 크레인부터 이동식 크레인·SPMT(모듈식 특수 트레일러)까지 다양한 장비를 운용한다. 석유화학·정유·발전·조선·인프라·풍력 등 대형 산업 프로젝트에서 중량 설비 설치, 운송, 교체 작업을 수행한다.

 

효성화학은 2018년 베트남 호찌민시에 효성비나케미칼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바리아붕따우성에 연간 60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지하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시설을 구축했으며, 해당 단지는 2021년 완전 가동에 돌입했다. 누적투자액은 16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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