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킨케어시장 年 5.6% 성장...LG생건·아모레 '쌍두마차'

2022.06.14 15:08:35

2021년 9.7兆→2026년 12.8兆 성장세
코로나19 앤데믹·고령화 인구 증가 영향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스킨케어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시장은 고령화 인구가 확대됨에 따라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지난해 9조7000억원 규모였던 한국 스킨케어 시장이 앞으로 5.6%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이 전망된다. 오는 2026년에는 12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셜케어 카테고리가 연평균 성장률 5.7%를 기록하며 전체 스킨케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바디케어 카테고리도 5.4% 수준의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내며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1인당 지출액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40.2 달러(약 5만1800원)에 그쳤던 1인당 지출액은 지난해 81.3달러(약 10만4800원)를 기록하며 이미 두 배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글로벌데이터는 오는 2026년에는 108.2달러(약 13만9500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된 여러 제한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자 제기된 예상이다. 집을 떠나 쇼핑을 즐기거나 모임을 갖는 경우가 늘어나고 다시 출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외모를 가꾸려는 수요도 덩달아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장기간 마스크 사용에 따라 손상된 피부를 복구하기 위한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국내 스킨케어  시장 성장을 주도할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꼽힌다. 설화수는 지난 2월 새로운 자음생 세럼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자음생 브라이트닝 라인을 신규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지난 2월 후 천율단 태후세트와 후 천기단 화현 링클 리페어, 지난달 후 환유고 스페셜 에디션과 후 환유 헤리티지 세트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아누쉬 쇼(Anush Shaw) 글로벌데이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뷰티 소매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쇼핑과 직접 판매자 채널은 보다 많은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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