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지엠피(GMP)의 자회사 브이티 코스메틱(VT COSMETICS)이 일본에 간판 화장품 리들샷 세럼 등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굿즈 미니참을 출시한다. 미니참은 현지 젊은 소비자들이 가방이나 핸드폰 고리로 쓰는 액세서리다. 브이티 코스메틱이 일본에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브이티 코스메틱 운영사 지엠피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일본 장난감업체 반다이(BANDAI)에 따르면 브이티 코스메틱과 손잡고 현지에 리들샷 세럼 등 대표 화장품 라인업 디자인을 적용한 굿즈 미니참을 출시했다. 굿즈 미니참은 △리들샷 세럼 △프로 시카 데일리 수딩 마스크 △시카 노세범 마일드 파우더 △시카 마일드 폼 클렌저 △투명 화장품 파우치 등 다섯 가지로 구성돼 있다.
굿즈 미니참은 브이티 코스메틱 시카 라인업의 대표 캐릭터 호랑이 플레이트를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브이티 코스메틱은 시카 라인업에 호랑이 병풀추출물과 마데카소사이드 등이 들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호랑이 캐릭터를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일본에 굿즈 미니참을 발매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려는 브이티 코스메틱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현지에 오프라인 신규 점포를 발굴하고 기존 점포에서는 판매량을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들샷 세럼을 굿즈 미니참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실적 기대감이 커진다. 앞서 리들샷 세럼은 지난해 10월 다이소 출시 후 6개월간 품절 사태가 이어진 데 이어 올리브영에서 세럼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리들샷 세럼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면서 모기업 브이티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브이티 코스메틱은 리들샷 세럼 흥행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화장품 매출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1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사업은 전체 매출의 38%(434억원)에 달한다.
브이티 코스메틱은 "리들샷을 포함한 우수 제품들을 내세워 일본 시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 및 판로 확대를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