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 감원 태풍' 호주 반사, 직원 절반 해고…후오비도 최소 30% 감원

2022.06.29 08:02:24

코인베이스·제미니·크립토닷컴 등 줄줄이 정리 해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호주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반사(Banxa)와 중국의 후오비가 대규모 해고를 진행했다. 겨울을 맞이한 암호화폐 업계에 감원 태풍이 전 지구범위로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반사는 직원의 거의 절반인 150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사는 대규모 해고와 함께 사업 전략도 수정, 확장보다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호주와 필리핀 암호화폐 사업에 집중한다. 

 

반사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자 우선적으로 인건비 외 다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당초 반사는 다른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순차적인 감원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거시적 상황의 악화로 한 번에 많은 직원을 해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반사에 이어 중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도 감원 행렬에 동참했다.

 

암호화폐 저널리스트인 콜린 우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가 30%가 넘는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오비에는 1000명의 직원이 있었으며 중국 서비스 관련 직원 300명 이상이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콜린 우는 후오비의 대규모 감원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사업 규제에 따라 매출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후오비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해왔으며 12월 31일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다.

 

반사와 후오비에 앞서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감원 행렬에 동참했다. 후오비의 감원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에는 바이빗이 30%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으며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등이 대규모 해고를 진행했다. 

 

반면 FTX, 바이낸스, 리플 등은 대규모 해고계획이 없고 추가 고용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암호화폐 시장 회복기에도 행보가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반사 관계자는 "지금은 비용 절감을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장기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 하락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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