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말레이에 '1.5兆' 투자 보따리 풀까…韓대기업 곳곳서 저울질

2022.07.06 08:25:07

ECERDC 투자사절단, 한국 찾아 기업 관계자 회동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해 투자 독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그룹이 말레이시아 잇따른 투자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집중된다. CJ그룹은 앞서 말레이시아동해안경제구역개발위원회(ECERDC)에 기지를 세운 바 있다. 6억 달러를 들여 ECERDC에 인프라 시설을 구축했다.

 

ECERDC는 CJ를 포함해 국내 기업을 찾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CERDC는 트렝가누주(Terengganu state)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을 방문,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50억 링깃(약 1조4840만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 말레이시아의 첨단 사업 전망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이 기간에 다툭 바자위 체매트(Datuk Baidzawi Che Mat) ECERDC 회장과 텡구 다툭 하산 텡구 오마르(Tengku Datuk Hassan Tengku Omar) 트렝가누 무역·지역개발부 회장은 △석유 화학 △특수 화학 △첨단 소재 △생명공학 △재생 에너지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에 ECERDC를 홍보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투자할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ECERDC는 이번 투자 기업에 자본적 지출에 대한 투자세 공제, 원자재와 부품에 대한 관세 및 판매세 면제, 개발에 사용되는 토지와 건물에 대한 양도나 임대차 면제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다툭 바자위 체매트 ECERDC 회장은 "이번 회동으로 한국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법인세 면제 등 한국 기업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해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CERDC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동남아시아의 허브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가 2006~2007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마련한 5개 경제구역 중 가장 큰 구역이다. 말레이시아 반도 51%를 차지하는 ECER는 동쪽 해안 지역인 켈라탄, 트렝가누, 파항, 조호의 메르싱 지구를 포함한다.


ECERDC내 5개 핵심 산업 클러스터는 제조업, 석유, 가스·석유화학, 관광, 농업·인적자원 개발이다. 메르세데츠-벤츠, 폭스바겐, 스즈키, 이스즈 등 글로벌 기업이 ECERDC에 투자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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