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천연가스 시장, 민간 기업 참여 확대

2022.08.07 07:40:00

작년 4월 신규가스법 국회 통과
가스 개발·수입·정제·운송·상업화 등 민간 기업 진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정부가 신규가스법을 제정함에 따라 현지 천연가스 시장에 민간 기업의 참여가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에 관련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에 진출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내놓은 '신규가스법 통과로 브라질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국회가 작년 4월 처리한 신규가스법은 개발·추출을 제외한 천연가스 산업의 모든 가치사슬 규정을 재설계한 것이다.

 

그동안 브라질 천연가스 산업은 생산·운송·유통 모두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독점해 경쟁 강도가 낮았고 가격도 주변 경쟁국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신규가스법 시행으로 가스 개발·수입·정제·운송·상업화 등 모든 분야에 민간기업이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지금까지 가스관 건설을 포함한 인프라 사업은 정부 양허권 경매에서 낙찰받아야 했는데, 새로운 법안으로 △수입 △수출 △저장 △운송 △기화·액화 △배관 등 가스 인프라 사업은 브라질 석유·천연가스 및 바이오연료 공사(ANP)에 신청해 허가받으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가스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법적 안정성도 강화됐고, 민간 가스사업자는 자유 계약을 통해 페트로브라스 등이 보유한 가스관 등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가스법 이후 가스 최종 소비자와 유통회사들은 자유롭게 가스 구매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작년 말 페트로브라스와의 가스 공급 계약이 만료된 유통회사들은 입찰을 통해 새로운 공급자를 선정했다. 다만 브라질 가스 공급량 중 10%만 민간 회사들이 계약했고, 나머지 90%는 여전히 페트로브라스가 차지했다.

 

특히 페트로브라스는 올해 1월 가스 가격을 50% 인상한다고 발표해 많은 가스 유통회사들의 반발을 샀다. 페트로브라스는 국제 LNG 가격이 상승해 가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규가스법 이후 가스 가격 하락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가스 가격은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트라는 "브라질은 국토 크게에 비해 가스관 길이가 짧아 가스회사들이 다수의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또 가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스화력발전소, LNG 재기화 터미널 등 프로젝트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가스 파이프라인용 강관 등 기자재 납품 기회와 가스화력발전소, 가스재기화설비, 가스관 건설 등 건설·운영사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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