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XFH, 韓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 진출 추진

2022.08.10 15:25:17

XFH, 반기보고서 "SK 접촉 활발…고객사 확대"
펑시현 음극재 공장 건립에 30억 위안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업체 XFH(翔丰华)가 한국 시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XFH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 등 유명 배터리 업체들과 접촉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XFH는 세계 10대 음극재 업체 중 하나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실리콘 등으로 나뉜다.

 

XFH는 인조흑연 음극재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BYD·궈시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중국 가오공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XFH는 2020년 전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4%를 기록했다.

 

SK온은 XFH와의 거래를 검토하며 음극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SK온은 배터리 합작 파트너사인 미국 포드와 호주에서 천연흑연 음극재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호주 시라 리소시스(Syrah Resources)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한 후 구매를 확정할 계획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를 통해 차세대 소재로 불리는 실리콘 음극재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합작사를 세우고 경북 상주에 8500억원을 투입, 실리콘 음극재·원재료 공장을 짓고 있다.

 

XFH는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증설에 나섰다. XFH는 중국 쓰촨성 펑시현에 총 30억 위안(약 5810억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구축한다. 기존에 계획한 연간 생산능력 6만t에 8만t을 더해 증설 규모를 확장했다. XFH는 작년 말 기준 3만5178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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