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삼양, 세계 최초 광학계 교환 렌즈 유럽·북미 출시

2024.09.11 08:42:33

10월 유럽 출시…판매가 '60만원'
북미는 미정…브랜드명은 로키논

[더구루=한아름 기자] LK삼양이 유럽과 북미에 세계 최초 광학계 교환 렌즈를 출시한다. 지난 3월 삼양옵틱스에서 LK삼양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선진 시장에 고성능 카메라 렌즈를 발매해 글로벌 광학렌즈 전문기업으로 발판을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K삼양이 다음달 유럽에 세계 최초 광학계 교환 렌즈인 '리마스터 슬림(Remaster Slim) 렌즈'를 선보인다. 판매가는 404유로(약 60만원)로 책정됐다. 이후 북미에도 론칭된다. 북미에서는 '로키논'(Rokinon) 브랜드명으로 판매되며 가격과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리마스터 슬림 렌즈는 카메라 렌즈 전체를 교체하는 게 아니라 렌즈 내부의 광학 요소(광학계)만 교체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 접목돼 있다. 하나의 렌즈 바디에 다양한 광학적 특성을 가진 렌즈를 사용할 수 있어 사진과 영상 촬영의 유연성을 한층 더 높여줬다는 평가다. 광학계는 총 21mm, 28mm, 32mm로 구성돼 있다. 렌즈에는 커스텀 기능이 추가된 AF/MF 스위치를 적용해 피사체를 더욱 역동적이고 실감나게 촬영할 수 있게 기획됐다.

 

휴대성을 강화한 점 역시 매력 포인트다. 2cm를 넘지 않는 작은 크기에 무게는 80g 미만이다. E마운트 미러리스 카메라를 마치 휴대용 자동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K삼양이 유럽과 북미에 세계 최초 광학계 교환 렌즈를 출시하는 만큼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제품으로 찍은 사진을 선보여 전문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제품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 사진작가를 집중적으로 타깃하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K삼양은 유럽에 이어 북미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에 따라 글로벌 광학렌즈 전문기업으로서 영향력 강화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K삼양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성능 렌즈 제작에 나서며, 전문가 시장에도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일 예정이다"라며 "50년 이상 축적한 글래스 몰드 소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하고 대한민국 광학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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