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제과가 인도에서 온라인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쇼핑몰과의 협업으로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인도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 등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31일 롯데제과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Havmor)에 따르면 D2C 쇼핑몰 프로고(FroGo)를 통해 인도 전역에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프로고는 아이스크림과 냉동 와플·크루아상, 냉동 채소 등 모든 냉동식품을 유통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크왈리티 월스(Kwality Walls)와 아뮬(Amul), ITC 마스터 쉐프(ITC Master Chef), 할디람(Haldiram) 등 식품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냉동 제품의 편리함과 다양성 덕분에 프로고를 이용하는 현지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하브모어는 프로고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 전역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프로고는 현재 구르가온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으로, 델리 외곽과 방갈로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고는 콜드체인 등 스마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가 제품을 받기까지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평가다.
하브모어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87% 늘어난 91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단 목표다. 판로를 넓혀 매출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하브모어는 설레임과 월드콘을 내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등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2017년 인도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제조·판매회사인 '하브모어' 법인을 인수,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하브모어는 1944년 설립된 기업으로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50여종의 제품을 3만여개의 점포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