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과 오리온, 하이트진로 등이 브라질 면세점 '파리 듀티 프리'(Paris Duty Free)에 입점한다. 한류 열풍으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1일 브라질 쇼핑센터 카투아이 팔라디움(Catuaí Palladium)에 따르면 면세점 파리 듀티 프리를 새롭게 운영한다. 면세점 규모는 약 1600m²에 달한다. 위치는 포스 두 이과수(Foz do Iguasu)에 있다. 아르헨티나와 근접해 관광객들이 자주 찾아 브라질의 주요 관광지로 일컬어진다.
파리 듀티 프리는 카우아이 팔라디움에서 8만 개의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품목은 크게 △식품 및 음료 △향수·화장품 및 메이크업 △가정용품 △테크 및 유틸리티 용품 등으로 나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브랜드가 대거 진출한다는 것이다. 농심 신라면과 하이트진로 참이슬, 오리온 초파코이 등 국내 식음료 업계의 인기 상품이 입점한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제품도 판매된다.
이번 면세점 입점으로 국내 기업의 남미 매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인구수 2억1000만명으로, 남미 한류열풍의 중심지로 한국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상파울루에서 열린 남미지역 최대 식음료박람회 '아파스 쇼(APAS SHOW) 2022'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400만 달러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브라질 1위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는 빵 지 아수까르(Group Pão de Açúcar)사 바이어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직수입을 검토 중이고, 한국 식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