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홈런볼, 브라질 면세점 입점…남미서 홈런 칠까

2022.09.08 08:56:19

카우아이 팔라디움 면세점 '파리 듀티 프리'서 판매
남미 소비자, K푸드 관심 커…매출 성장세 기대감↑

[더구루=한아름 기자] 해태제과가 한류 열풍을 타고 브라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해태제과의 인기제품 홈런볼이 브라질 쇼핑센터 카우아이 팔라디움(Catuaí Palladium)에 위치한 면세점 '파리 듀티 프리'(Paris Duty Free)에 입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가 파리 듀티 프리에서 홈런볼 판매를 시작한다. 카우아이 팔라디움은 포스 두 위과수(Foz do Iguasu)에 위치한 쇼핑센터로, 아르헨티나와 근접해 주요 관광지로 꼽힌다. 향후 해태제과의 매출 성장세에 기대감이 실린다.

 

파리 듀티 프리는 이곳에서 한국·일본에서 수입한 제품 8만 개를 판매한다. 주목할만한 점은 홈런볼이 파리 듀티 프리가 엄선한 판매 품목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K푸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해태제과는 홈런볼의 국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이번 면세점 입점으로 해태제과의 남미 매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인구수 2억1000만명으로, 남미 한류열풍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이 브라질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이 지난 1일 브라질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과자, 라면,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문화원은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상파울루에서 열린 남미지역 최대 식음료박람회 '아파스 쇼(APAS SHOW) 2022'에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400만 달러(약 330억원)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브라질 1위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는 빵 지 아수까르(Group Pão de Açúcar)사 바이어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직수입을 검토 중이고, 한국 식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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