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100개 이상 석유·가스 공급 입찰

2022.09.17 00:00:33

84개 탐사 광구에 민간 기업 입찰…23개는 두 국영기업이 독점
카자흐스탄 정부 예산 석유·가스 회사 세금으로 충당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자흐스탄이 대규모 석유와 가스 공급을 준비한다. 카자흐스탄 정부 예산이 대부분 석유·가스 회사 세금으로 충당하는 데 광구 탐사와 개발 확대로 정부 재정과 국가 경제가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최근 임대 경매 플랫폼을 제공하는 고스레스트르(Gosreestr) 정부 웹사이트에 새로운 소유자가 유망한 지역을 찾고 있으며 이미 카스피해의 해안과 얕은 수역에 위치한 유전과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게시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두개의 국영 기업에 독점적으로 제공될 23개를 포함해 107개의 석유·가스 광구에 대한 탐사와 개발 라이센스를 재할당하거나 판매할 계획이다. 국영 기업은 카즈무네이가스(KazMunayGas)와 카자흐가스(Qazaqgas)이다.

 

카자흐스탄 국가에서 4번째로 큰 석유 생산업체 국영 카즈무네이가스와 가스 파이프라인 운영업체 카자카즈에는 23개 블록에서 지질 정보를 검토한 후 면허 조건과 탐사 약속을 협상하기 위해 부처와 직접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 국영 기업에 지정될 23개의 블록에는 카자흐스탄의 카스피해 해역에서 1700㎢ 이상을 차지하는 칼람카스 모어(Kalamkas-more)와 하자르(Khazar) 지역이 포함된다.

 

또 제안에는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유전지역인 카스피해 연안의 망기스타우주지역에 있는 두 개의 대규모 유망 지역인 볼라사크 동부와 서부가 포함되며, 그 중 일부는 카스피해 연안 해역으로 확장된다.

 

나머지 84개의 탐사 블록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입찰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있는 블록은 온라인 경매에서 제공된다.

 

카자흐스탄은 지구상에서 9번째로 큰 국가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대규모 생산국으로 주요 동력원의 70% 이상이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 예산은 72.2%가 세금 수입으로 조달된다. 특히 석유·가스 회사들로부터의 세금이 예산의 50%를 차지한다. 

 

실제 정부는 지난 2020년 기준 석유·가스 수출 관세로만 1조 텡게('19년 환율 기준 약 26억 달러) 이상의 재정을 충당했다. 그 정도로 정부 재정과 국가 경제는 석유·가스 산업에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며, 국제 유가 변동에 매우 취약하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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