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내달 14일 英 공식 진출…런던 옛 발전소 '1호점'

2022.09.15 14:49:44

작년 10월 영국 법인 설립…프랑스 이어 유럽 공략
허영인 회장·허진수 총괄사장 오픈 행사 참석 예정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프랑스에 이어 영국 베이커리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다음달 상업시설로 새단장해 문을 여는 런던 옛 발전소에 영국 '1호점'을 오픈한다. 오픈 행사에는 허영인 회장과 장남인 허진수 글로벌사업 총괄 사장이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배터씨발전소개발회사(Battersea Power Station Development Company)에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개장할 예정인 베터씨발전소에 파리바게뜨 매장이 들어선다. 배터씨발전소와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은 오너 3세인 허진수 퍼리크라상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파리바게뜨 상무로 시작해 2014년부터 글로벌 BU장으로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중이며,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사장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올해가 사장 승진 첫 해로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서 신규 출점이 제한되는 등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영국 런던과 캐나다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법인 설립은 완료한 상태다. 당초 지난해말 캐나다 1호점을 토론토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등의 사정으로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상황이다. 


SPC 관계자는 “현재 법인 등록 절차까지는 완료된 상황”이라며 “최근 코로나가 풀리고 있어 해외진출이 나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K푸드가 해외 현지에서 인기인만큼 이르면 연내 캐나다에서도 파리바게뜨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인수했다. 또한 프랑스에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 매장 수를 늘리고, 현지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 프랑스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오는 2050년까지 매장을 20개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상업시설로 탈바꿈한 배터씨발전소에는 파리바게뜨 이외에도 스타벅스, 팬케이크 가게, 포케 식당, 비건 레스토랑, 칵테일 바, 케밥집 등이 입점한다. 말레이시안 레스토랑, 일본 라멘가게, 디저트집 등도 자리한다. 아베크롬비앤피치, 보스, 캘빈클라인, 라코스테 등 패션 브랜드와 키엘, 록시땅, 더바디샵 등 뷰티 브랜드도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이먼 머피(Simon Murphy) 베터씨발전소개발회사 CEO는 "이는 쇠락에서 붕괴를 거쳐 복원 및 부흥에 이르는 40년에 걸쳐 이뤄진 여정의 정점"이라면서 "아이콘이 다시 태어남에 따라 커뮤니티가 새로 형성되고 수천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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