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경청, LG·GM 합작사 '핵심소재' 탄소나노튜브 사용 승인

2022.09.23 14:35:07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탄소나노튜브 취급 허가
미시간주 제3 합작공장 건설 순항…착공 청신호
심사 몇 개월 만에 완료…최대 3년까지 소요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환경 당국으로부터 미시간주 신공장 가동을 위해 필수적인 허가를 확보했다.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오는 2025년 첫 양산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최근 얼티엄셀즈가 미시간주 랜싱에 짓고있는 제3 합작공장에서 탄소나노튜브(CNT)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른 시일 내에 심사가 마무리되며 큰 산을 또 하나 넘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에 쓰이는 도전재(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다. 전기와 열의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면서 강도는 철의 100배에 달한다. 특히 기존 카본블랙 도전재와 비교해 사용량을 30% 줄이고도 10% 높은 전도율을 구현할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장에서 탄소나노튜브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환경보호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인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당국의 허가 조건이 까다로워 최소 1~2년, 최대 3년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정부의 협조 아래 몇 개월 만에 허가를 받아내며 공장 가동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정치권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적극 지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인 엘리사 슬롯킨 미시간주 하원의원과 공화당 소속인 데비 스타베나우 미시간주 상원의원 등은 지난 4월 환경보호청에 관련 승인을 촉구한 바 있다. 당파를 넘어 얼티엄셀즈 공장 프로젝트가 미시간주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이다. 

 

슬롯킨 의원은 "환경보호청의 승인은 얼티엄셀즈 시설의 착공을 늦출 수 있는 중요 장애물을 제거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줬다"며 "중국 등 다른 국가와 전기차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얼티엄셀즈 신공장은 미시간주는 물론 미국의 제조 산업과 국가 안보를 위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얼티엄셀즈의 제3 공장은 미시간주 랜싱 소재 280만 평방피트 부지에 들어선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총 26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 연간 생산능력이 50GWh에 달하는 생산기지를 확보한다. 1회 완충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순수 전기차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다. 연내 착공한 뒤 오는 2025년 본격 양산한다. 양사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을 포함해 총 3개 합작공장을 통해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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