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中 소비시장 '싱글경제·반려동물' 주목

2022.10.10 08:30:00

특정 소비자층 겨냥 특성화 제품 유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싱글 경제'가 주목을 받는다.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 가구도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0일 코트라 중국 시안무역관의 '키워드로 살펴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소비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싱글 경제 △반려동물 △어린이 경제 △모바일 소비 등이 중국 소비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주목된다.

 

중국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14.1%에서 2020년 25.2%로 급증했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 수는 1억2500만 가구에 이른다. 독신·비혼 추세와 이혼률 증가 등으로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싱글 아파트·싱글 음식 등의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또 사치품, 고급 미용 등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이른바 '자기 사랑(열기·悦己)' 소비에 대한 관심도 높다.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었다. 아울러 중국 경제의 고속 발전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등 정신적 피로도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 패턴도 반려동물 수요를 증가시켰다.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은 한 번 증가하면 감소하기 쉽지 않은 특징을 있어 반려동물 간식, 완구 등 관련 산업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중국 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6%로 미국(68%) 등 선진국에 비해 낮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 경제는 14세 이하 아동을 주요 소비층으로 하는 간식·장난감·교육·오락 등의 제품과 서비스 분야다. 2021년 전국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의 14세 미만 인구는 2억6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한다. 중국의 세 자녀 정책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어린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4.1% 증가한 13조 위안을 기록했고 중국 내 모바일 소비자는 2021년 9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 모바일 결제 비중도 지속 확대돼 소비의 모바일화가 심화되고 있다.

 

인터넷과 핸드폰의 발달로 노년층도 점차 편리하게 모바일로 소비하고 있어 노년층의 모바일 소비 규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내 고령층 인구와 1인 가구,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이 뚜렷하게 상승하고 관련 산업 분야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는 한국 제품 선택 시 품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므로 노인층, 독신 가구, 반려동물 용품, 유아용품, 스마트 홈 관련 제품 등 주 타깃층이 분명한 고급 소비재 분야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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