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베트남 '3위' 추락…토요타 이어 포드 추월 허용

2025.08.18 09:48:09

현대차 7월 판매 3601대…전년 대비 32% 급감
올 들어 줄곧 제자리…하반기 신차 투입 여부 주목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3000여 대에 그쳐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현재차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토요타에 이어 포드에도 밀려 3위에 그쳤다. 

 

18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와 현대차에 따르면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달 현지 시장에서 3601대를 판매, 포드(4139대)에 밀려 순위 3위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5329대) 대비 32.4% 급감한 수치다. 올 들어 줄곧 하락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다만 올해(1~7월) 누적 판매량은 2만7805대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3만3169대) 대비 16.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현대차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508대) △엑센트(504대) △크레타(414대)△싼타페(280대) △그랜드 i10(263대) △스타게이저(198대) △베뉴(169대) △커스틴(118대) △팰리세이드(105대) △아반떼(51대) 순으로 나타났다. 

 

토요타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6841대(렉서스 173대 포함)를 판매, 1위를 지켰다. 야리스 크로스(1259대)와 비오스(1213대) 등 주력 모델이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6919대로 전년 대비 25% 급증했다. 현대차 감소분이 토요타 증가분으로 이어진 셈이다.  


현대차에 이어 4위부터는 △미쓰비시(3231대) △마쓰다(2717대) △혼다(2617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달 2126대 판매, 월간 판매 7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기아는 올 들어 누적 기준으로 1만4419대를 판매,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회복하고 토요타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각오다. 이달에는 투싼·크레타·엑센트·스타게이저 등 주력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50% 등록세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단기적으로는 판촉 강화로 수요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토요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신차 투입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신차 출시 시점이 현대차 반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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