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자재 유통기업 '홈디포', 메타버스 기술 도입한다

2023.01.22 06:10:00

소프트웨어 기술 활용, 증강 현실 공간 구축
고객, 인테리어 디자인 만들어 볼 수 있어
주택 관련 용품 수요 폭증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건축자재 유통 기업 홈디포(Home Depot)가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한다. 다양한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촉면을 확대하겠다는 차원이다.

 

22일 미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홈디포는 최근 가상 매장을 활용한 제품 판매를 위해 메타버스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홈디포는 우선 메타버스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증강 현실 공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증강 현실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간편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홈디포는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고객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나 쿠폰, 보상 카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홈디포가 메타버스 기술 도입을 결정한 데에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에도 주택 관련 용품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거래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다른 건자재 유통 기업들의 경우 이미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판로 확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가구 업체 웨스트 엘름은 작년 6월 로블록스에 온라인 매장 ‘웨스트 엘름 홈 디자인’을 열었고, 인테리어 업체 로우스는 고객이 메타버스 내부에서 가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로우스 오픈 빌더’를 공개했다.

 

마가렛 스미스 홈디포 커뮤니케이션 수석 매니저는 “우리는 항상 고객이 훌륭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판로를 창출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메타버스 기술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8년 설립된 홈디포는 건자재 전문 유통 기업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약 23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테리어 사업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34%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주요 매출 사업으로는 △인테리어 △건축자재·목재 △정원 제품 △가전·공구 △전기·조명 △페인트 등이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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