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美 앨라배마공장 신형 GV70 생산한다…'NO 보조금' 전동화 모델 '플랜B'

2023.05.26 09:47:06

3990억 투자, 스탬핑·용접 작업장 개선 및 별도 창고 공간 마련
GV70 전동화 모델 현지 보조금 지원 대상 제외 따른 대응 전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네시스가 신형 GV70을 미국에서 생산한다. 기존 울산2공장 생산·수출 물량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에서 생산·판매한다는 것.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지원 대상 제외된 GV70 전동화 모델의 판매 부진 우려를 상쇄하기 위한 '플랜B' 전략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은 25일(현지시간) 앨라배마 공장 GV70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3억 달러(한화 약 399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2024년형 GV70 생산을 위해서다. 기존 GV70 전동화 모델 생산라인 스탬핑과 용접 작업장을 개선하고 별도 창고 공간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판매하던 GV70 전동화 모델이 IRA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대응 전략이다. 앞서 현대차는 IRA 보조금 수령 대전제인 ‘북미 생산’ 요건을 맞추기 위해 HMMA 일부 라인을 전기차용으로 전환, 지난 2월 부터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GV70 전동화 모델에 탑재된 SK온 배터리가 IRA 배터리 세부지침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18일부터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전액을 받지 못하게 됐다.


특히 GMA는 GV70이 제네시스 라인업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조립 현지화를 토대로 현지 수요를 적극 대응하고 GV70 전동화 모델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GV70 현지 생산은 이미 한 차례 예고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미국 공장 내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울산 2공장에서 수출용으로 생산하던 GV70 물량 가운데 1만4000여대를 HMMA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의성 HMMA공장장(전무)는 "지난 2월부터 약 4000명의 HMMA 직원들은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제 안전과 품질에 대한 동일한 약속으로  GV70 출시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신형 GV70은 강한 개성을 나타내는 외관과 운전자 중심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최적의 드라이빙 체감을 제공한다. 4륜 구동과 14.5인치 HD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지원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포괄적인 운전자 지원 및 안전 기술 제품군을 포함한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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