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반도체 설계 전문 '마벨' 목표가 대폭 상향…이유는?

2023.05.30 13:46:55

골드만삭스, 마벨 목표 주가 46→60 달러 상향 조정
마벨 인공지능 모멘텀 구축에 수익 성장 가속화 전망
절제된 운영 비용, 강력한 운영 레버리지 지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인공지능(AI) 모멘텀 구축으로 올 하반기부터 수익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는 30일 마벨의 목표 주가를 46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평균 14% 상향 조정했다. 비일반 회계기준 주당 순이익 목표는 0.86달러로 12% 상향했다.

 

토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이후 데이터 센터 상호 연결, 광학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별 집적 회로 등 인공지능 관련 모멘텀이 구축되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마벨은 올해 1분기 매출 13억2000만 달러(약 1조7400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9%,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수준이다. 마벨은 올해 2분기 13억3000만 달러(약 1조7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매출에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통신사 인프라 부문 매출이 15% 각각 증가했다. 데이터 센터와 소비자 부문 매출은 감소했으며 자동차 및 산업 부문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다.

 

마벨의 1분기 조정 영업 마진은 26.2%로 골드만의 예상치인 24.8%를 상회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절제된 운영 비용이 마벨의 강력한 운영 레버리지를 지원할 것”이라며 “점진적인 운영 비용 절감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매출이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강력한 마진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벨 경영진은 인공지능 모멘텀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내년엔 인공지능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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