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베오, 포티브다 적응증 확대 임상3상 등록

2023.06.28 09:19:52

BMS 면역항암제 '옵디보' 병용요법 연구 박차
내년 하반기 티니보-2 연구 초기 데이터 발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LG화학 손자회사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가 신장암(RCC·Renal Cell Carcinoma) 표적치료제 포티브다(성분명 티보자닙)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아베오에 따르면 포티브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병용요법 관련 임상 3상 티니보-2(TiNivo-2) 등록을 완료했다. 포티브다 단일 요법과 비교하기 위해서다.

 

이번 임상은 이전에 면역요법에 노출된 적 있는 진행성 재발성 또는 불응성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 △남미 등에서 진행된다. 1차 평가 변수는 무진행 생존 기간, 주요 2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 기간, 전체 반응률, 반응 지속 기간, 안전성 등이다.

 

아베오는 내년 하반기에 티니보-2 연구 초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니 초우에리(Toni Choueiri) 란크 종양학 센터장(Lank Center for Genitourinary Oncology)은 "이번 임상으로 포티브다·옵디보 병용요법이 포티브다 단일 요법보다 얼마나 더 유효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면역요법 후 신장암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오가 포티브다 적응증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LG화학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티니보-2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경우 포티브다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앞서 LG화학이 제시한 2027년 포티브다 예상 매출은 5000억원.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많다. LG화학이 미국 항암제 시장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져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아베오를 총 5억66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했다. LG화학은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LG CBL)에 인수 자금을 냈다.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SPC가 아베오와 합병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아베오의 간판 약물인 포티브다는 2021년 3월 신장암 3차 치료를 목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았다. 유럽에서는 2017년 8월 협력사인 'EUSA 파마'를 통해 승인됐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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