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가 XRP 축적기업인 영국 비보파워(VivoPower)와 가상자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케이웨더는 비보파워의 투자를 받아 국내 상장사 최초로 XRP 투자에 나선다.
양사는 4일 XRP 중심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및 웨더코인 토큰화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맺었다.
이번 달 30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비보파워는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솔루션 사업부 비보 페더레이션을 통해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투자해 케이웨더 지분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비보파워는 케이웨더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케이웨더는 확보한 자금으로 비보파워 지분을 인수하고, XRP 및 XRP 개발사 리플랩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XRP DAT를 공식화한 것은 케이웨더가 처음이다. 아울러 양사는 웨더코인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보파워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됐고, 2016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XRP 중심 DAT를 추구하고 있다.
비보파워는 지난 8월 리플랩스 비상장 주식 매입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고, 앞서 6월에는 1억 달러 규모 XRP 초기 매입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다. <본보 2025년 9월 30일자 참고 : XRP 축적기업 英 비보파워, 한국 시장 진출>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케이웨더는 XRP 및 리플랩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상장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친 비보파워 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XRP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XRP 재무전략 이외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설립된 케이웨더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 사업자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공공기관과 기업, 언론 등에 직접 분석한 민간 기상 데이터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