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경기도 평택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이미 100% 임대를 완료한 상황으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ESR은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 내 물류센터를 완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전체면적 19만㎡ 규모 A급 물류센터다. 평택항에서 약 3㎞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까지 차로 1시간 거리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한 곳이 100%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자산에 편입된다.
ESR은 평택 물류센터 준공으로 수도권 및 전국 물류 부동산 시장에서 회사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SR은 현재 국내에서 18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총바닥 면적은 약 120㎡에 이른다. <본보 2022년 7월 6일자 참고 : 中 부동산 투자사 ESR, 한국 물류센터 투자 확대한다>
제프리 션 ESR 최고경영자(CEO)는 "평택 물류센터 완공을 통해 한국 물류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의 강력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물류 부동산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SR은 글로벌 상장사 기준 세계 3대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다. SK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이 회사에 4800억원을 투자하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2019년 11월 상장 당시 SK는 지분율 11.51%로 3대 주주였다. 다만 투자 회수에 지속해서 나서며 작년 말 기준 지분율은 3.33%로 낮아졌다.
한편,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약 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부터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준공 전 매입 계약이 체결됐던 물류센터의 딜 클로징(거래종결) 덕분에 감소폭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신규 공급된 물류센터 총 연면적은 약 311만㎡다. 특히 남부권에서 약 126만㎡가 공급되면서 공급 강세를 이끌었다. 남부권의 상반기 공급 면적은 지난 3개년(2020~2022년) 평균 반기 당 물류센터 공급량인 28만㎡와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증가한 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