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기대감 솔솔…파트너 라자다 필리핀 공격 투자

2023.09.26 10:06:54

판매자 커뮤니티·네트워킹 투자
필리핀 국민 83% 인터넷 사용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라자다(Lazada)의 필리핀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두고 컬리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컬리는 라자다 계열사인 싱가포르 이커머스 플랫폼 레드마트(redmart)에 '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향후 남다른 특수가 기대된다.

 

26일 카를로스 바라레(Carlos Barrera) 라자다 최고경영자(CEO)는 필리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필리핀에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크게 늘었나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직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구체적으로 △판매자 커뮤니티 △네트워킹 이벤트 △마케팅 교육 등에 자금을 지원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접근성 강화에도 나선다. 수백 개의 배송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배송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라자다가 필리핀 온라인 쇼핑 시장에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필리핀 정보통신기록부에 따르면 필리핀 국민 83%가 인터넷을 사용 중이다.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이커머스 환경을 구축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게 라자다 측 전략이다.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6월 필리핀에 대화형 AI챗봇 서비스 '라지챗'(LazzieChat)를 선보였다. 라지챗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아주르'를 도입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오픈AI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문의에 24시간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 추천 제품 기능도 있다. <본보 2023년 6월 1일 '컬리 파트너' 라자다, 동남아 시장 공략 드라이브…AI 챗봇 론칭 참고>

 

라자다가 필리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컬리의 동남아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컬리는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동남아 다른 국가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수출 물량과 상품 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PB) 및 단독 판매상품인 ‘컬리온리’를 중심으로, 식품 뿐 아니라 생활용품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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